귀농‧귀촌 지난해 4만5천여 가구 전년비 1.4배
귀농‧귀촌 지난해 4만5천여 가구 전년비 1.4배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3.23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촌은 경기, 귀농은 경북·전남·경남 지역 선호

도시민의 귀농‧귀촌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령화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가구는 4만4586호(8만855명)로 전년대비 1.4배 더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40대 이하 젊은 귀농·귀촌 증가율도 43.0%로 평균 증가율 37.5%보다 높게 나타나, 베이비부머 이외 세대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귀촌가구는 3만3442호로 전년대비 1.5배 이상 늘었고, 3년간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확대 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이하, 50대의 순으로 높고, 증가율은 40대 이하(62.6%)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귀촌은 경기도가 가장 많으나 비중(30.3%)은 감소세인 반면, 제주(1만649.0%)․전남(267.0%)․경북(137.4%)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귀농가구는 1만1144호(1만8864명)로 최근 3년 연속 1만 가구 수준 유지하고 있다. 50대 가구가 4409호(3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40대 이하가 3698호(33.2%)로 그 뒤를 이었다.
가업 승계농 증가 등으로 귀농가구 중 기존 농촌가구에 세대 편입하는 경우가 13.3%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귀농지역은 귀촌과 달리 영농여건이 양호하고 농지 등 초기투자비용이 적은 경북·전남·경남 3개 지역(48.3% 점유)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작면적은 0.45ha로 전년과 비슷하며, 작물별로는 채소(43.5%), 과수(33.8%), 특용, 두류, 논벼 순이었다.

초기 수도권 인접지역에 집중됐던 귀농·귀촌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가세하면서 동기도 다양화 했다. 은퇴 후 여생을 위한 경기도권 중심에서 경제 활동, 자연친화적 삶, 자녀교육 등에 적합한 지역으로 유입이 늘어난 것이다.

50대 연령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40대 이하 비중과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귀농·귀촌 2~3년 경과 후에도 귀농․귀촌 가구의 98%가 농촌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 역귀농·귀촌은 1.9%로 나타났으며, 그 사유는 농업노동의 어려움, 지역주민과의 갈등, 외로움·고립감, 자녀교육 순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 추진해 온 귀농‧귀촌 저해 규제완화, 정착단계별 지원정책의 성과 확산에 힘을 쏟고, 기존 귀농인 위주 정책에서 귀촌인 정착지원 정책 강화와 40대 이하 젊은 귀촌인 농촌 정착을 촉진할 수 있는 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연계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