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자급률은 상승, 농산물 가격은 하락
식량자급률은 상승, 농산물 가격은 하락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3.3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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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률 전년대비 2.3%p 상승한 49.8% 기록

농림축산식품부는 14년 양곡연도 기준 식량자급이 전년보다 2.3% 상승한 4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료용 소비를 포함하는 곡물자급률은 전년(23.3%)보다 0.7% 상승한 24.0%로 집계됐다.

식량자급률은 11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곡물자급률은 09년 이후 계속 하락했으나, 14년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자급률 상승은 주로 양호한 기상여건, 시장가격 호조 등으로 인한 쌀, 보리, 콩의 생산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14년 양곡연도 국내 곡물 총 생산량은 483만톤으로 13년 양곡연도(457만8천톤)에 비해 5.5%(25만2천톤) 증가했다.

쌀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다. 보리는 최근 가격 호조로 재배면적 확대로 8만8천톤으로 전년대비 46.7%나 급증했으며, 콩은 재배면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전년보다 25.2% 증가한 15만4천톤을 기록했다.

이외에 밀은 전년 대비 5천톤 증가, 옥수수, 서류(감자, 고구마)는 각각 3천톤, 3만6천톤이 감소했다.

14양곡연도 총 곡물 소비량은 2009만톤으로 전년 대비 2.4%(1962만7천톤) 증가했다.

가정, 학교, 식당 등에서의 밥쌀, 밀가루 소비 등 식량용 소비량은 480만8천톤으로 전년 대비 약 1%(5만1천톤)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 및 육류 소비 증가 등 식생활 변화로 가공용 소비량은 431만9천톤으로 전년 대비 1.7%(7만2천톤), 사료용 소비량은 1038만1천톤으로 전년 대비 3.9%(394천 톤) 증가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0년 38.8kg에서 14년 44kg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로 인해 배합사료용 옥수수 등 곡물 수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료용 소비를 포함하지 않는 식량자급률 상승폭(2.2%p)이 곡물자급률 상승폭(0.7%p)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식량자급률 상승을 정부는 홍보하고 나섰지만, 농산물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은 손실은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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