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수급정책 현실적인 안 마련 촉구
채소류 수급정책 현실적인 안 마련 촉구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4.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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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석 회장, “포장재 일몰 사업 등 부활해야”

한유련 서울경기연합회 정기총회 '성료'

“지난해와 올해 정부가 채소류 수급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정작 생산과 출하를 병행하고 있는 산지유통인들은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보다 객관적인 기준안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 일대 산지유통인을 대표하는 한국농업유통법인 서울경기연합회 조춘석 회장은 4월 3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개최된 ‘2015년도 한유련 서울경기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정부의 수급조절 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와 비축, 산지격리 등의 다양한 수급조절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안 마련 등으로 현장에서의 효과는 정작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지유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던 포장재 지원사업도 지난해 일몰 되면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런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급조절매뉴얼의 각 단계별 기준조차 현실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려는 배추유통조절명령제도도 객관적인 발동기준 책정과 참여하는 유통인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현실적인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현길 한유련 중앙회장은 “지금 산지유통인에게는 정부 정책의 흐름을 읽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때”라며 “유통인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고 경쟁을 자제하는 등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련 서울경기연합회는 이날 △2014년도 사업 및 회계 결산 △2015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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