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도매-소매 잇는 유통고속도로 구축 돌입
산지-도매-소매 잇는 유통고속도로 구축 돌입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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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계열화·로컬푸드 유통 투트랙 전략 수립

◈유통수직계열화는 산지유통 강화에서 시작

농산물 유통수직계열화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산지유통이라고 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부는 올해 산지·도매·소매를 잇는 농산물 유통수직계열화 강화에 힘쓴다며 2020년까지 연합판매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농협은 올해 지역을 기반으로 100% 농업인 대상 산지유통 대약진 전략을 실행하겠다며 산지유통전략의 TWO TRACK을 내세웠다.

TRACK1은 전업농업인, 성장가능농업인으로 조직화, 규모화시켜 공동계산 및 연합판매전략을 펼치고 TRACK2는 중소농업인, 성장한계농업인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로컬푸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공선출하회를 2000개로 확대 육성해 유통수직계열화 토대를 마련해 강화하고 공동계산액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품질관리 및 대 농업인 홍보를 통한 산지 조직 강화 △공선출하회 조직 지속정비 및 기능별 다양화 △농협 중심의 유통수직계열화를 위한 공선출하회 기반 구축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군연합사업단을 기존 42개에서 충남 예산, 전남 강진, 전남 화순 등 3개소를 추가해 45개소로 확대 육성하며 조합공동사업법인도 47개소로 확대한다.

내·외부 농산물유통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컨설팅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연합사업조직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산지연합사업은 지난해 대비 26.4%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고 연말까지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어 연합사업 참여농협 APC 지원확대로 산지유통 계열화를 촉진시키고 연산지-소비지 계열화 촉진을 위한 APC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농산물 안전성 및 품질신뢰도 제고를 위한 시설․운영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안성농식품물로센터 유통수직계열화를 위해 20개의 연합조직과 25개 APC운영농협, 16개 품목을 전속거래하고 연합마케팅조직 상품을 우선 구매해 유통수직계열화 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산지유통부 관계자는 “농협의 농산물 유통혁신은 산지유통 강화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산지와 도매, 소비지까지 연계하는 혁신적인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만족을 넘어 감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하나로유통 출범…농산물을 파는 힘

지난 3월 2일 농협의 대표적인 유통수직계열화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을 표방한 (주)농협하나로유통(대표이사 김현근)이 2020년 총매출 17조원, 농축산물 판매 9조원, 유통 농산물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출범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농협중앙회 소비지유통본부와 소관 물류센터(4개소), 유통판매장(23개소) 등 총 2584명의 종사인력을 수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국내 최고의 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을 비전으로 2020년까지 △완전한 체인본부 시스템 구축 △유통사업장 운영주체 단일화 △농·축협 하나로마트 계열화 △전국 물류네트워크 구축 및 신규출점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수행하던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 대한 지도·지원 기능도 계속 수행해 대한민국 유일의 협동조합형 농식품 전문 유통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매유통 업계 1위, 농축산물 판매량 1위 기업 달성을 통해 판매중심 농협으로 재도약하고 체인본부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의 성장기반 조성, 마트사업 전문성 및 효율성 증대로 소비지유통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농협하나로유통은 협동조합의 장점과 기업체의 장점을 접목한 국내 유일의 조직으로 이 같은 특수성을 적극 활용해 ‘전사적 물류혁신·구매혁신·조직문화 혁신’으로 판매농협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협양곡…산지 쌀값 안정화 기여

농협하나로유통과 같은날 설립된 (주)농협양곡(대표이사 김병원)은 농협 양곡 판매 및 유통사업을 활성화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이익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농협양곡은 지역농협 RPC 인수로 RPC 간 경쟁을 완화하고 안성 양곡유통센터 건립으로 신상품 개발 및 쌀 가공사업을 촉진하며 지역농협 RPC와 협력해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 시장점유비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대지 2만1000평, 연면적 2600평 물류단지로 건립되는 안성 양곡유통센터는 올해 7월 착공해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또한 올해 유통비용 절감 및 가동율 향상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협 원료곡을 가공․판매하는 ‘거점쌀 가공센터’도 육성할 방침으로 RPC를 출자받아 품질향상 장비 추가 설치 및 노후시설 보완 등 시설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대형유통업체와 공동마케팅 추진으로 쌀 판매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상생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며 건강식, 소량화등 소비트랜드 반영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협양곡 관계자는 “식사재 및 프랜차이즈업체에 신상품 공급으로 취급량을 확대하고 자포니카쌀 주소비지역인 동북아를 적극 공략해 농협쌀 수출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조곡중개거래 역할 강화로 산지농협 간 수급불균형을 해소해 농협양곡이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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