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권익 찾아주기가 올바른 개혁의 시초
농협의 올바른 개혁에 대한 해법찾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농협제자리찾기국민운동(상임공동대표 최양부)은 지난 14일 관계기관·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반세기만의 농협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제8차 바른농협개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최양부 상임공동대표는 “반세기만에 이뤄지는 농협개혁은 농민의 권익을 찾아 주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중일 농협제자리찾기국민운동 고문은 ‘농협 제자리 찾기, 이제부터다’라는 기조발제에서 “농협개혁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전문경영인이 필요하고 조합원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관리·통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국 농협구조개편본부 기획부장은 ‘농협 사업구조개편 추진현황’에 대해 “그동안 농협은 금융사업에만 치중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각각의 조직 전문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농협경제구조개편본부 부장은 ‘농협경제사업의 미래 비전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경제사업활성화에 중점을 두기 위해 농협중앙회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역 농협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농식품유통연구원장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이후 경제사업 발전전략’에 대해 “농협개혁 이후 제도가 개혁되면 조합장들의 의식도 변해야 되고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많은 편익이 갈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학 전 농협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프랑스 농협의 경제지주 및 금융지주의 조직과 운영 모델’에 대해 “프랑스는 지역농협+연합 사업체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지역성을 중요시 하고 이사회 경영위원회간 서로 균형 발전해 나가는 점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국영선 완주 고산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도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 농민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수 한국농민연대 정책위원장은 “농협개혁시 인사권과 집행부의 예산집행에 투명성이 있어야 하며 위원회 구성에 실질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봉순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은 “농협개혁의 당위성과 경제성 문제를 구분해서 생각해 나가야 한다”며 “모두에게 100% 만족을 줄 수는 없고, 각자 일정 부분의 희생이 따르기에 서로간 양보와 배려를 하면서 수정·보완해 나간다면 모두에게 환영받는 농협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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