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민간사료업체 가격 인하 촉구
한우협, 민간사료업체 가격 인하 촉구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5.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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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반환 등 불매운동 전개 시사

농협사료가 전 품목에 걸쳐 사료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는 민간사료업체에 대해서도 사료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4월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협사료 가격인하를 환영한다며 민간사료 회사도 가격인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국제곡물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옥수수는 1년간 9.1% 하락했고 같은 기간 대두의 경우도 23%나 하락했다. 반면 환율은 달러당 1076원에서 1099원으로 상승했다. 즉 사료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곡물가격은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하면서 사료값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의 경우 2013년 12월과 지난해 5월과 8월, 올해 4월 등 총 9.4%의 사료값을 인하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서에서 축산농가들이 사료가격에 대한 부당함을 수년동안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배합사료 가격 표시제, 연동제, 가격지수 개발 등의 정책적 요구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료가격을 공정하게 형성함으로써 축산물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정책적으로 한우농가와 국내축산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제곡물가격 동향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한우농가가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도록 감시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사료회사에 농협사료 가격인하 이상의 사료값 인하를 촉구하며, 이에 불응시 전체 축산단체와 함께 사료비 반환 촉구 및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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