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4월 한 달 7.2% 가격 인하 단행
농협사료, 4월 한 달 7.2% 가격 인하 단행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5.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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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양축농가 2400억원 사료구매 절감 효과


농협사료(대표이사 채형석)가 4월 29일부로 사료가격을 전품목 평균 3.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4월1일 4% 인하에 이어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조금은 빠른 가격인하를 하게 된 배경에는 경영에 필요한 최소 수익을 제외하고는 양축농가에게 환원하겠다는 농협사료의 경영철학이 뒷받침됐다.

이번 인하률은 전 축종 평균 3.2%이며, 농협사료 이용농가에는 연간 450억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내사료시장 전체로 보면 24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태 고객마케팅본부장은 “국제 주요곡물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하향 안정됐으나 환율은 4월 현재 1,090원대에서 등락을 하고 있어 환율에 대한 위험부담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구제역, AI, 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양축농가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하조치가 환율이 하향 안정된다는 전제하에 실행됐기에 이후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돌발변수가 발생한다면 불가피 가격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가격 조정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 농협사료가 해왔던 것처럼 양축가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위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번 인하조치로 농협사료는 2011년 6월 15일 이후 총 네 번의 가격인하를 단행 총 9.4%의 인하된 가격에 배합사료를 공급하게 됐다.

농협사료가 가격 인하에 나섬에 따라 농협사료와 계통매장에서 직접 경쟁관계에 있는 회원축협 배합사료공장의 가격 인하가 5월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가격 이후 사협 등 민간배합사료 가격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우협회를 비롯한 축종별 품목단체들은 성명 발표하고 민간배합사료업체들도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움직임이 없을 경우 불매운동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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