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999년 음성도계장 준공 이후 투자 중단
농협 1999년 음성도계장 준공 이후 투자 중단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5.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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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종계농가, "농협의 육계산업 투자 돕겠다 " 적극적 M&A 요구

육계농가와 종계부화농가들이 농협이 산업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 같은 발언은 대한양계협회가 주최하고 본지(농축유통신문)가 주관한 육계산업 발전을 위한 긴급대토론회에서 제기 됐으며, 토론회 참석한 패널들은 산업을 주도하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최소한 견제 할수 있는 수준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1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홍재 육계분과위원장은 “지금까지 계열화사업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농협의 사업비중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농협은 육계산업에 투자를 하지 못했다”며 “현재 2.5% 수준인 농협목우촌의 시장점유율(MS)을 25%까지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민간계열업체 인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본지 김재민 편집국장은 “육계계열화사업의 문제가 십수년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지만, 이론적으로 고찰해 보면 육계사육농가와 계열주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방식”이라고 밝히고, “다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농가와 계열주체 간의 갈등과 수급조절 실패 등의 해소를 위해서는 공적 기능과 사업체적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농협이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홍재 위원장과 달리 김 국장은 시장에서 농협이 목표로 해야 하는 시장점유율과 관련해서 독점력이 발생하는 구간이 MS 15%이고, 현재 육계, 유가공 등의 품목 시장구조도 시장점유율 15%가 업계 2위로 선두업체를 견제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며 우선은 MS 15%를 목표로 투자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농촌경제연구원 지인배 박사는 앞서 이뤄진 주제발표가 생산부문의 역할만을 강조하고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는 유통역량에 있다며 생산된 닭고기를 어떤식으로 판매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먼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진희 종계부화분과 위원장은 지금까지 민간중심의 수직계열화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부분은 종계부화업계라며 과거 종란과 종계의 주된 공급자 역할을 수행했던 우리 농가들이 민간계열사들의 대형부화장 건설과 대형종계장 직영으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폐업수순을 밟고 있다며 협동조합형 수직계열화사업을 통해 종계부화업계가 생존을 길을 열어 갈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홍재 위원장은 농협이 계열화사업 투자 확대는 우리 육계농가들의 오랜 꿈이라며 양계협회 소속 육계, 종계농가들이 최선을 다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농협이 안고 있는 문제를 떨쳐 버리고 투자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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