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료 라이신 신속분석 기술 개발
돼지 사료 라이신 신속분석 기술 개발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5.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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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분석시간 2시간→ 1분으로 단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를 사용하여 돼지사료의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돼지의 단백질 급원인 라이신은 가격이 높고 배합사료 품질의 중요한 지표로 라이신의 신속한 분석방법이 요구되어 왔다.
라이신은 돼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아미노산으로 급여 사료로만 공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라이신 분석법은 분석시간이 기존 한점 당 120분에서 1분으로 약 120배 단축되며, 분석비용은 한점 당 1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약 30% 수준이다.
사료업체가 이 신기술을 활용할 경우 연간 65%의 분석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라이신 분석방법은 전처리 등 분석시간이 길게 소요되고 고도의 분석능력을 요구하는 등 사료품질분석에 큰 애로가 있었다.
아미노산전용분석기를 사용해 분석하면, 사료의 분쇄·정량·냉각·크로마토그램 등의 복잡한 전처리 과정이 요구되었고, 분석시 사료 종류에 따라 간섭물질이 빈번하게 검출되기 때문에 분석 오차가 심하게 발생했었다.
농관원 시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신속분석법은 분석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재현성이 높고 누구나 쉽게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료를 파괴하지 않고, 광범위한 스팩트럼을 연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높은 재현성을 나타내고 있어 단미사료, 배합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료에서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관원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 방법을 특허출원해, 사료 품질표준화를 크게 앞당기는 동시에 첨단 분석기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법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라이신 신속분석법을 기초로 사료 중 일반성분인 조단백질, 조회분, 조지방, 수분 등의 신속 표준분석법 확대하고 질량분석기 등의 첨단기기를 활용하여 위해성분 및 기능성성분에 대한 사료 품질표준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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