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곁가지 관리로 당도 높인다
수박 곁가지 관리로 당도 높인다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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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의령농기센터 공동 개발

저온기에 재배하는 수박의 당도를 높일 수 있는 곁가지 관리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과 의령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저온기 고품질 수박의 안정생산을 위해 곁가지 관리기술을 개발, 현장에 적용한 결과 노동력을 줄이고 당도 높은 수박생산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경남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대부분 2~6월까지 출하되며, 한겨울의 수박은 특유의 맛과 향이 우수하고 품질이 양호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겨울철 저온 등 불량환경에서 재배되기에 당도 향상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 또한 수박 곁가지 작업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시들음증이 발생하는 것 또한 큰 문제점이었다.
농진청과 의령군농기센터가 이번에 발표한 기술은 2가지 모델이다. 광이 부족한 겨울재배에 적합한 모델은 수박 착과된 부위 아래의 주지와 측지의 모든 곁가지를 제거하는 방법이고, 봄부터 가을재배 작형에 적합한 모델은 측지를 하나 없애고 수박 착과 부위 아래 주지의 곁가지를 없애는 방법이다.
기존의 곁가지 관리기술은 모든 곁가지를 제거하는 기술로 많은 노동력이 소요됐으나, 이 개발기술은 수박 착과부위까지만 곁가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고 당도도 증진된다고.
기존 기술로 작업 시에는 10a당 56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2가지 모델은 10a당 13~32시간이 소요돼 32~72%의 노동력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수박 당도는 11Brix 정도이나 이 개발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탑 과채류 수박 품질기준인 12Brix까지 향상시켰다. 특히 생산된 수박의 당도 편차가 작아 상품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곁가지를 관리해주면 당도증진과 함께 뿌리의 발육을 개선시켜 시들음증의 발생도 방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조일환 연구관은 “곁가지 관리기술 개발로 수박 주산지의 가장 문제점인 노동력 부분을 해결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연중 고당도 수박 안정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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