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성광 농협중앙회 자재부장]
[파워인터뷰-김성광 농협중앙회 자재부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5.21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까지 직파재배면적 20% 이상 올린다

소득증대…해외 농기계 수출 1000대 목표

“농촌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고자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무논점파 기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직파재배 면적을 오는 2020년까지 전국 벼 재배면적의 20% 이상까지 올려 농업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김성광 자재부장은 “올해시범농협을 지난해 9개 농협에서 20개 농협으로 늘리고 직파면적도 1만2000ha에서 15만ha로 크게 확대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통사업 역량 강화…영농비 절감

올해 농협은 농자재 사업 분야에서 농기계은행 사업 활성화 등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자재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안정, 서비스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수급안정·친환경비료 공급 확대로 농업 생산성을 제고하고 계통사업 역량 강화로 농약 유통시장 위상 제고, 농업인 영농지원 강화, 중고농기계 거래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해 농가 영농비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부장은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농기계은행사업 활성화, 중고농기계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고 농업인 영농편익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작업 대행 범위를 밭작물까지 확대하고 농업인 니즈에 맞는 맞춤형 농작업 대행을 활성화해 농작업 대행 면적을 전체 벼 재배면적의 30%인 100만ha까지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무인헬기 확대, 멀티콥터 신규도입 등 방제사업을 활성화해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 맞춤형 농작업 활성화와 영농지원 확대를 위해 맞춤형 직영농협을 100개소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농기계 수출 전문업체 및 거래처 발굴

농협은 지난해 베트남으로 트랙터를 첫 수출에 성공, 시장개척이라는 성과를 보이며 중고농기계 수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중고농기계 매입대상을 기존의 트랙터와 콤바인에서 지게차를 추가하고 농작업 대행 복덕방의 운영범위를 중고농기계 알선 및 판매까지 확대해 중고농기계 매입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은 “기존 동남아시아 중심의 수출시장을 해외 거래선 개척활동을 통해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까지 확대하고 수출 전문 업체를 추가 발굴하겠다”며 “안정적인 수출 거래선 확보를 통해 해외 수출 목표 1000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고농기계 수출 활성화를 통해 농기계은행과 농기계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고농기계 판매확대를 위한 국내외 거래처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통농기계 가격경쟁력 확보로 시장점유율(지난해 18.9%에서 올해 22.1%)을 확대하고 농기계센터 사후관리 능력 강화로 농가 영농편익 제고에 나서기 위해 대형농기계 구매방법 개선으로 가격경쟁력 및 사업투명성을 제고키로 했다.

또 중소형 농기계 직구매 계약으로 가격안정 및 사업을 확대하고 맞춤형 농기계센터 육성, 농기계센터 수리기사 육성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계통사업 활성화…영농자재 유통시장 안정화

계통구매사업은 분산된 수요를 집중·대량화해 생산회사와 가격 교섭력 강화를 통해 조합원의 자재 구매가격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협동조합의 본질적 사업기능 중 하나이다.

특히 소수 상위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과점적 경쟁 시장구조인 영농자재 시장에서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과점 및 독점적 이윤 창출기회를 억제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지원을 위해 농협의 계통구매사업은 필수적인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은 “농협 계통사업 품목의 가격이 계통계약을 통해 전국 단일가로 결정돼 공개되면 이를 표준가격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판상의 가격정책(농협계통품목은 싸게 팔고 비계통품목은 비싸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등으로 인해 계통품목의 가격이 일부 비싸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농협은 지속적인 원가조사 및 가격인하 노력으로 영농자재 시장에서 생산자와 유통업자의 시장장악력을 견제하고 지역연합구매 활성화 등 구매제도 개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제공으로 계통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영농자재 유통시장 안정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권역별 자재유통센터 건립 완공

올해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농업·농촌·농업인을 생각(사)하면서 공동 번영하자’는 ‘사농공영’의 정신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실질적인 영농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편농(便農)의 실천’을 위해 농협 자재사업의 경영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김 부장은 농업인이 양질의 영농자재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농협 계통자재 사업의 전반적인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농자재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안정, 서비스 강화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역별 자재유통센터 건립으로 자재사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영남권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건축설계 및 착공에 들어갔으며 중부․호남권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재센터 개설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확대 △농협 자재센터 점장 협의회 구성 △자재센터 사업기반 개선 지원 △자재센터 홍보 및 업무능력 향상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자재센터 운영효율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