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안정 대책 민관 공동 추진
돼지고기 가격 안정 대책 민관 공동 추진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6.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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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지급률 1~2% 조정 캠페인 전개

돈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업계가 지급률 인하 등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자율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는 6월1일부터,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 인하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먼저 지급률 조정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 내용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kg당 5500원 이상 상승할 때 지급률을 1~2%를 내려서 소비자가격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다.

높은 돼지고기 가격이 당장은 농가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육가공업계의 원료육 구매부담 가중과 경영악화, 소비자의 국내산 시장 이탈, 수입육의 급속한 시장잠식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국내 한돈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 자율인하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한돈협회가 인증한 식당(한돈인증점 904개소)을 중심으로 돈육 공동구매를 통해 소비자가격 안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15년 4월까지 돼지고기 총공급량은 전년대비 국내산이 2.4% 감소했으나, 수입량이 59.1% 증가해 전년대비 13.9% 증가한 43만3000톤이 공급됐다. 특히 삼겹살 공급량은 국내산 5만7천톤, 수입산 5만7천톤, 총 11만4천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이번 가격인하 캠페인과 더불어 가격안정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가격동향 및 향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홍보하여 생산자단체, 농협을 통한 조기출하 및 도매시장 출하물량 확대 유도하고, 저지방 부위 및 햄, 소시지 등 가공품 할인행사를 실시해 삼겹살 대체 소비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체제 소비활성화도 유도해 대형 할인점과 연계해 닭, 오리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입된 돼지고기의 재고현황 등을 파악해 시장에 조기에 방출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필요한 경우 확대공급방안을 수출입업체, 생산자 단체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소비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축사시설현대화 지원 확대를 통해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가격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탕박가격 기준 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소비패턴이 통상적으로 4~9월까지 증가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올해 9월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전년대비 6.2% 증가한 30만톤으로 전망돼 소비 성수기가 지난 9월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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