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신품종 제품화에 정부-대형유통-농가 협력
우수 신품종 제품화에 정부-대형유통-농가 협력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6.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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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GSP지원센터·이마트 업무협약 체결

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국산 신품종이 대형유통업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조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사업과 농촌진흥청에서 자체 개발한 국산 우수 종자를 대형유통업체와 계약재배한 농가에 공급하고 상품화된 농산물의 소비자 반응을 조기에 파악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이마트간 상생협력을 체결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3자간에 ‘국내 우수종자 개발 및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6월 10일 체결해 정부와 이마트간 상생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게 됐다.

일반적으로 신품종이 개발되면 소비자 반응을 파악해 시장에 정착되기까지 평균 2~3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형유통판매망을 활용하면 소비자 선호도 정보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보다 빨리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농촌진흥청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GSP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이마트와 계약재배한 농가에 제공하는 국내 개발 우수품종은 이마트와 공동으로 협력하여 선발했다.

우선적으로 GSP사업을 통해 수입대체 품종으로 개발해 농가에서 재배한 양파(품종명: 이조은플러스) 300톤 내외를 이마트에서 수매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또한, 수매물량이 확보되면 점진적으로 양배추(품종명: 대박나, 조선팔도, 원스톰), 파프리카(품종명: 라온레드, 라온옐로, 아다미레드) 등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3년차에 접어든 GSP사업은 품종개발연구에 비하여 유통망 발굴 등 산업화 촉진에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GSP사업을 통하여 개발된 우수품종을 이마트 측에서 계약재배하고 전량 수매․판매키로 하여 판로확대의 물꼬를 트게 됐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해 가을 선보인 배추 재래종 5품종과 재배기술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품종은 최근 소비자 요구가 있는 향수를 달래줄 조선시대의 재래종과 유사한 품종이며, 크기가 작고 맛이 좋아 핵가족용으로 소비하기 좋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산업과 관계자는 종자산업이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와 대형유통판매업체, 농업인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각자 맡은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 선호하는 우수종자의 개발 및 재배가 촉진되고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져 농가소득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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