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조제분유 수출 폭발적 증가…김치․막걸리 시들
인삼·조제분유 수출 폭발적 증가…김치․막걸리 시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6.15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저 영향 수출금액은 소폭 감소

해외시장에서 국내산 인삼과 조제분유의 인가가 치솟는 가운데, 김치와 막걸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1~5월까지 우리 농식품 수출액은 24.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전체 산업 수출액은 같은 기간 5.6% 감소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우리 농식품 수출은 선전한 샘이다.

품목별로 보면, 조제분유가 동기 대비 157.7%가 늘어나고 인삼도 25%가 수출이 증가하면서 인기 품목이던 김치와 막걸리 등의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산 조제분유는 고품질․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중국․베트남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로 , 국내산 인삼도 최근 중에서국 어머니날 선물로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수출업체들이 TV광고·온라인 SNS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를 전개하며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들기름으로 15.2~4월간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들기름의 오메가3 성분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집중 방영되면서, 국내산 들기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현재 5월부터 대형유통업체 약 50개사와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데, 지난 5월 들기름 수출액은 318만3천달러로 지난해 동월 1만9천달러와 비교하면 그 성장세를 1만6522%나 늘어난 수치다.

일본낸 토마토 생산 감소로 신선토마토는 샌드위치용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국내산 ‘다육식물’ 수요 증가로 올해 1~5월 기준 110만6000달러가 수출돼 전년 동기대비 67%나 늘어났다. 한국산 다육식물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사무실 책상 소품이나 열쇠고리 상품 등의 형태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일본 엔저 등이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하반기에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소 수출업체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편중(전체 수출금액의 21.3%)의 수출시장을 중국․동남아․할랄식품시장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국 살균유(15.6.2일), 캐나다 딸기(15.5.27일), 미국 삼계탕(’14.8월)등 검역협상이 타결된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안테나숍․박람회․K-Food Fair를 집중 활용하여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예정이며, 온라인․TV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여 관련 제품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 수출업체가 환율로 인한 경영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환변동 보험 등 보험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