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공장 본격 가동
농협 인도네시아 타피오카 공장 본격 가동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6.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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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원료도입선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

농협사료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타피오카 가공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 마무리로 그간 약점으로 지목되어온 원료도입선을 다변화함으로써 리스크 회피와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치열해 진 국내 배합사료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이와 관련해 6월 10일, 11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전분공장(타피오카) 개장식과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

6월 10일 람풍시에서 개최된 전분공장 개장식에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채형석 농협사료 사장, 인도네시아 현지 람풍군수, 람풍주농업지도자협회장, 농민단체 회장, 지방정부 각 부처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농협중앙회와 람풍농민단체 간에 농업분야협력을 주제로 한 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최원병 회장은 “사료원료를 생산국에서 우리가 직접 조달하게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조달경로의 다양화로 국내 사료가격 안정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농업 경쟁력제고와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막중한 사명을 띤 사업인 만큼 첫 발을 내딛는 농협사료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성공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협사료 인도네시아 공장은 2008년 미국에 개장한 NH-HAY와 더불어 사료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국내 사료산업에 해외 직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원료확보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사료원료 도입가격을 안정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사료 함덕수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빠른 시일 내 전분공장 경영안정화를 바탕으로 타피오카 펠렛가공시설의 증설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타피오카 레지듀펠렛을 연간 6만톤 이상 가공해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내 풍부한 사료 농산물자원화에도 나서 농협의 사료사업에 신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배합사료는 원료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원료도입선은 메이저 곡물회사 등 몇몇 곳에 종속돼 있어 여러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실정으로, 농협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은 단순히 농협사료와 계통사료공장의 경쟁력 강화 차원을 넘어 축산 및 배합사료 업계에 주는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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