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통합인증제 축산물 청정유통 선도
안전관리통합인증제 축산물 청정유통 선도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06.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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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제 참여 브랜드 인지도 상승 매출액도 껑충

먹거리 안전·위생 강화····소비자 불안 해소 기대

축산물 유통 청정화를 내세우며 지난해 1월 도입된 안전관리통합인증제(이하 통합인증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유통 전 과정을 안전관리기준(HACCP)을 준수하도록 하는 이 제도가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통합인증제에 대한 브랜드 업체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축산물 유통과정은 사료단계부터 농장, 도축, 집유, 가공, 포장, 보관, 운반, 판매단계까지 총 9단계로 각 단계마다 독립적으로 HACCP이 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HACCP 인증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도 인증을 받지 않은 가공장이나 판매장을 통해 유통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HACCP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이에 정부에서는 축산물의 위생안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축산물 유통 전 과정에 HACCP 인증을 적용하는 통합인증제를 도입했다.

통합인증을 담당하고 있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하 인증원, 원장 김진만)은 5월말 현재 통합인증을 받은 브랜드 업체가 5개소, 통합인증을 받기 위해 MOU를 체결한 업체가 22개소에 이른다고 최근 밝혔다.

통합인증을 받은 5개 브랜드는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의 ‘대관령한우’와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진생원인삼포크, 계림농장, 하림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인증을 받기 전부터 인증원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기술지원을 받아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통합인증을 받은 한 브랜드는 인증 전·후 월평균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으며 통합인증에 참여하는 농장과 식육판매업소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인증 1호 브랜드인 ‘대관령한우’의 경우 HACCP 농장이 29% 증가했으며 가공유통업소는 4개소에서 10개소로 증가하는 등 브랜드의 주요 단계별 HACCP 인증률이 올라갔다. 또한 통합인증 후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해 월 평균 매출액도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예정 심사기획팀장은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업체 중 일부는 HACCP 인증업소수가 늘어나고 학교 급식 납품 증가, 매출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증원은 올해 10개 브랜드에 안전관리통합인증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를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등을 통해 인증업체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증원 관계자는 “통합인증제는 최근 축산물 HACCP 부실운영 등이 보도돼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축산물의 안전성과 위생을 객관적으로 확인시켜줄 가장 효과적인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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