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감소’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감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6.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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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벼보험 두 배 이상 증가

지난해 큰 천재지변 없이 지나가면서 올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화도 지역에서는 가입 면적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의 가입 농가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4일까지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은 7만6424ha로 지난해 9만9424ha 대비 23.13% 감소했다.

NH농협손보가 오는 20일까지로 가입기간을 연장해 가입 농가가 늘어날 여지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농작물보험은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벼나 과수 등의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자기부담비율에 따라 국비가 차등지원 돼 자기부담률 40%의 경우 농가는 5%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통상 지난해 큰 자연재해가 없이 지나간 경우 가입 농가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화도 지역은 가입면적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강화도 지역 가입면적은 2080ha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943ha로 137.64% 증가했다. 전체 벼 농작물재해보험에서 강화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33%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6.47%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도 일대가 포함된 강화군은 지난 1~5월 동안 누적 강수량이 103.5mm로 예년 동기 대비 41% 수준에 머무르는 등 가뭄이 심각한 수준이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은 가입기간 이후 1년간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라며 “재해가 일어난 다음에 가입하면 늦는 경우가 많아 꾸준히 가입해 둬야 혹시나 하는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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