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잿빛곰팡이병 감염 조기 차단 시급
인삼 잿빛곰팡이병 감염 조기 차단 시급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6.1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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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예방 통해 병 확산 및 피해 줄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인삼 재배 농가에 잿빛곰팡이병의 대규모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전국 인삼 재배 농가에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아 병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서는 배수로 정비와 환기를 철저히 하고 병든 식물체를 바로 없애 2차 감염과 병 확산을 예방해야 한다.

인삼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은 인삼의 생육 기간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줄기와 인삼머리(뇌두) 썩음 피해를 입을 경우 수확량이 크게 떨어지며, 열매에 발생할 경우 종자 생산에 큰 피해를 끼친다. 저장 중에는 부패로 인해 농가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고온다습할 경우 발생량과 피해가 늘며, 최근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병이 일찍 발생하거나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 더불어 논 재배 인삼은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다습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6월 이후 전국에서 병 발생이 늘기 시작했다. 병 발생이 확인되면 조기 방제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인삼 잎에서는 흑갈색을 띈 수침상의 부정형 병반이 생긴다. 열매에 발생하면 색깔이 변하고 다습한 조건에서는 회색의 곰팡이 또는 검고 불규칙한 균핵을 형성해 눈으로 진단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인삼 잿빛곰팡이병 방제는 포자 비산이 활발하게 시작되는 6월 말부터 방제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약제저항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잿빛곰팡이병 전용 살균제를 번갈아 뿌리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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