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2년 연속 동결
원유가격 2년 연속 동결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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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기본유대 940원/ℓ 유지

낙농진흥회는 낙농가로부터 매입하는 원유가격을 수급상황을 고려해 동결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월 30일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회장 이근성)에서는 통계청이 발표한 원유가격 생산비와 소비자 물가지수 등을 근거로 원유가격 인상안을 심의했으나 어려운 원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15년 5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년 우유생산비 조사결과 리터당 생산비는 796원으로 전년 807원 대비 11원 낮아 었으나 지난해 인상유보액 25원 그리고 소비자 물가 변동률 1.3%를 반영할 경우 15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지방, 유단백, 체세포, 세균수 등을 근거로 하는 인센티브를 제외한 기본원유가격은 940원/ℓ이 유지된다.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유기본가격 동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이어진 원유수급불균형 때문”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생산자 단체의 자율적인 생산감축(자율도태)노력, 유업체의 원유생산쿼터 하향조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위축 등으로 낙농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과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전국 낙농가가 생산감축의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수급 상황 및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유기본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수용 한국유가공협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유기본가격을 동결함으로써 생산자와 유업체가 협력해 낙농산업을 동반성장시켜 나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현재의 원유수급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생산자·유업체가 협력해 대안을 마련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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