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속 유용 단백질 생성 과정 비밀 풀었다
달걀 속 유용 단백질 생성 과정 비밀 풀었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7.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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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형질 전환 닭 생산 탄력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달걀의 유용 단백질 중 하나인 VMO-1 유전자가 닭 난관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걀흰자가 만들어지는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VMO-1 유전자 발현 조절 부위 확인은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생산하는 형질 전환 닭 생산의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달걀에서 생산하기 위해 형질 전환 닭을 개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닭이 낳은 달걀 내 유용단백질의 함량이 낮아 기술 실용화가 어려웠다. 따라서 이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개발이 필요했다.

농촌진흥청은 닭의 각 장기를 대상으로 VMO-1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VMO-1 유전자가 달걀이 만들어지는 암탉의 난관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과 난관조직에서도 달걀의 흰자가 만들어지는 부위에서 집중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VMO-1 단백질 유전자는 매우 작은 핵산(miRNA)과 여성호르몬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즉, 암탉의 난관에서 여성호르몬에 의해 많이 늘었고 아주 작은 핵산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VMO-1는 달걀 단백질인 오보무신 단백질 발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과학원 박응우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달걀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 부위와 과정을 확인함에 따라 형질 전환 닭 생산을 통한 신약물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는 닭 난관 특이적 단백질(VMO-1)의 발현 양상과 조절 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동물세포발생생물학지(In Vitro Cell Dev Biol Anim) 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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