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농협, ‘양파 수급안정’ 위해 협력
현대자동차·농협, ‘양파 수급안정’ 위해 협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7.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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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마케팅으로 양파 400톤 45% 대폭 할인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와 손잡고 내수 경제 활성화와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농산물 상생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은 7월 15일 현대자동차와 상생협력 MOU를 체결하고 현대자동차로부터 2억원의 후원을 받아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양파를 시중가 대비 45% 할인된 3500원(3kg망)에 총 13만3000망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최근 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양파를 현대자동차로부터 2억원의 후원을 받아 시중가격보다 45%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상생마케팅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고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을 돕기 위해 농협의 ‘농산물 상생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메르스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고온·가뭄으로 수확량이 대폭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함께 동참해준 현대자동차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농가의 경영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낮춰 경제활성화에 한 몫을 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인 ‘상생마케팅’ 추진에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제4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긴급 개최했으며 9일 현재 수급조절 매뉴얼상 ‘경계경보’ 단계인 양파에 대해 ‘심각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산면적과 양파 생산농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시 가격급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수급조절위원회에서 위기단계 상향조정이 결정됐다.

특히 7월 농업관측(KREI) 결과에 따르면 양파의 생산량이 추가로 감소함에 따라 수급부족량이 14만톤에서 15만4000톤으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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