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 수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상반기 농식품 수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07.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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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아세안‧홍콩 환율영향 수출 감소

토마토‧새송이‧삼계탕‧조제분유 수출 효자 상품

농식품 수출 77억불 달성을 위해 원료구매 자금 이자율 인하 등 수출업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7월 15일 ‘15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 동향과 하반기 수출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0.1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5%↑)․미국(4.6%↑)․EU(18.9%↑)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9.6%)․홍콩(△7.7%)․ASEAN(△7.2%) 등은 감소했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토마토(10.4%↑)․새송이버섯 (5.8%↑)․밤(5.7%↑)등이 증가하고, 장미(△52.9%)․김치(△14.9%)․파프리카(△10.0%)․등이 감소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들기름(4448%↑)․삼계탕(77.4%↑)․조제분유(59.1%↑)․맥주(13.6%↑)․음료(8.0%↑)등이 증가하고, 막걸리(△17.1%)․설탕(△13.2%)․고추장(△8.2%) 등은 감소했다.

엔저 영향으로 김치․파프리카․화훼 등 대일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액이 감소했으나, 들기름이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수출이 급증하는 등 신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 인삼류․음료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지난해 7월 검역협상 타결 이후 삼계탕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유아용품 시장이 성장하고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조제분유 등 관련 품목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조제분유는 자국산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으로 수입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가, 최근 온라인 몰을 통한 한국제품 공급 확대, 한국 제품이 “동양 아기에 적합한 분유”라는 마케팅으로 현지인의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신선우유는 짧은 유통기한(14일 내외)이 우리 제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뉴질랜드 제품보다 물류비가 적게 들면서 가격경쟁력까지 있는 상황이다.

아세안은 음료․딸기 등의 농식품 수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환율 약세와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새털’ 수출이 대폭 감소해 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

EU는 제품의 현지화․한류 등의 영향으로 커피조제품․김치․새송이 버섯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이 확대됐다.

중동시장은 UAE․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투자 및 관광 이 증가하고 있고, 식품업체의 할랄인증 획득․박람회 참가 등 시장개척 노력으로 한국식품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수출이 증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금년 수출목표 77억불 달성을 위해 지자체․농진청․산림청․aT․농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TF’를 갖추고 매달 현장에서 국가별․품목별 수출실적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장․단기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먼저 15년 농식품 수출 지원사업(5867억원- 보조 1011/융자 4856)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의 금리인하를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한다.

여기에 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검역 협상을 추진(목표: 12개 품목)하고, 농식품부․해수부․식약처 등이 참여하는 ‘농수산식품 SPS 협의회’를 운영해 검역․통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하반기 중 국제식품박람회 참가(23회), K-Food Fair 개최(7회), 재외공관 연계 홍보(36회), 해외소비자 체험홍보 행사(15회), 대형유통업체 연계 판촉(146회), 인터넷 홍보 판촉(15회)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금번 추경예산 20억원을 적극 활용, 해외 미디어 매체(현지 TV 및 신문광고, SNS 등)를 통한 한국농식품의 우수성․안전성 홍보 강화와 현지 판촉행사․소비자 체험행사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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