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홈 브런치 열풍 이끈다
CJ제일제당, 홈 브런치 열풍 이끈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8.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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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전용 가공식품, 100만개 돌파

냉장햄과 두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CJ제일제당의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들이 누적 판매개수 100만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그 동안 잠잠했던 식품시장에 ‘브런치 식문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브런치 전용 제품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와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 브런치 식문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출시한 브런치 전용 제품들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8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판매 개수로는 총 136만개 이상으로, 분당 8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가정 내 편의식 증가, 브런치 대중화와 잘 맞아 떨어지며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브런치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브런치 전용 제품은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의 포문을 연 제품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말 국내 최초의 브런치 전용 슬라이스햄인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매출 2억원, 첫 달 매출 2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매출 66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브런치 식문화에 특화된 전용 제품이고, 기존 슬라이스 제품 대비 얇지만 오히려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을 살렸다는 점이 판매 성과에 큰 몫을 했다. 블로그나 카페 등 온라인에서는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로 만든 폭신하고 풍성한 ‘폭풍 샌드위치’라는 메뉴까지 생기며 화제가 되고 있고, 브런치 전문 레스토랑 셰프들로부터도 극찬을 받을 정도였다.

지난달 중순에 출시된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의 초반 돌풍 거세다. 기존 후랑크 제품 대비 30%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출시 15일 만에 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일부 매장에서는 물량 공급까지 차질이 빚어지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발생했다. 대형마트 시식코너에서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은 “육즙이 살아있다”, “톡 터지는 식감이 좋다” 등 반응이 뜨거웠다.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는 고기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고기를 씹는 식감과 육즙이 풍부한 제품이다. 유럽 정통 수제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콜라겐 대신 돼지 소장에서 지방과 점막을 제거해 만든 천연 돼지장을 케이싱으로 사용했다.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한 입 베어 물 때 톡 터지는 식감까지 얻을 수 있다.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도 1개월 만에 2억원 이상 팔렸다.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는 두부를 브런치 컨셉트에 맞춰 단호박 또는 고구마, 감자 등과 함께 갈아 넣은 샐러드 타입의 제품이다. 특별한 조리 없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 가능하고, 스테이크나 피자 등과 같은 서양식 요리에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런치 전용 베이컨과 비엔나, 크랩, 두부스프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제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런치 전용 제품으로만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신선마케팅담당 곽정우 상무는 “외식에서 즐겨 먹던 브런치를 내식화하기 위해 맛과 품질, 편의성을 차별화 시킨 제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며 “홈 브런치 식문화 열풍을 확산시키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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