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에 닭고기 먹지 말라니"
"말복에 닭고기 먹지 말라니"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5.08.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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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축산업계 서울시에 항의성명

서울시가 육류섭취에 대한 부정 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는 8월 11일 청계광장에 서 '아직도 복날에 닭과 개를 드 시나요?'라는 문구를 삽입한 홍보 물을 내걸고 서울 시민을 대상으 로 '채개장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채개장이란 육류를 넣지않고 버섯과 채소로 국물을 우려낸 채 소국을 뜻한다. 이에 대해 이해 당 사자인 양계협회·한국육계협회·한국토종닭협회 등 양계관련 단체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현재 양계산업은 국내 주요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가격이 생산비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닭고기 소비를 방해하고 위기에 처한 양계농가를 동물학대 주범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름철 건강식인 축산물을 왜곡하고 폄훼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각 사죄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축산물 인식개선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각 협회에서는 서울시청 앞에서 무기한 1인시위에 들어갔으며 서울시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매주 '채식의 날'을 운영해 산하기관을 통한 육식배척, 서울을 채식도시로 만드는 종합 마스터플랜을 8월 중 발표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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