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 ‘어린이 농촌식문화체험단’ 운영
관악농협 ‘어린이 농촌식문화체험단’ 운영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08.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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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마을·옥수수따기 등 체험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은 최근 경기도 양평군 ‘양평보릿고개 정보화마을’에서 지역아동센터(난향동 꿈나무, 가산동 새움, 독산동 렘넌트 공부방)의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식사랑 농사랑 농촌식문화 어린이 체험단’을 운영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내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은 상대적으로 여름 물놀이 체험 할 기회가 많지 않다. 특히 지역아동센터(공부방)어린이들은 하루 온종일 친구들과 무더운 여름을 센터 안에서 보내야 한다.

이에 관악농협에서는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고 농촌의 여름 정경과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리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양평에서의 무더운 여름나기’ 캠프를 기획했다.

농촌마을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지도사로 모시고 옛 정취가 물씬 나는보리개떡 만들기와, 지푸라기를 이용한 계란꾸러미 만들기, 옥수수따기 체험, 개울가에서 뗏목타기와 송어잡기 체험 등 불볕 여름 하루를 신나게 체험하고 농촌문화에 대해서 공부하는 하루가 보냈다.

어르신들로 구성된 마을지도자 어르신들은 옛날 어렵던 시절 개떡을 만들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보릿가루, 쑥가루, 비트, 단호박을 이용해 알록달록한 반죽으로 빚은 갖가지 모양의 보리개떡을 만들면서 아이들은 ‘이런 것을 어떻게 먹어요~~ 진짜 개떡같아!’라고 했지만, 알맞게 쪄진 개떡에 참기름을 발라 완성된 보리개떡을 먹으며 이구동성으로 “맛있다!”를 외쳤다.

점심의 양푼보리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트렉터를 타고 마을 구경과 옥수수따기 체험과 개울가에서 송어잡이 체험을 했다.

송어를 잡기위해 모두들 물 속으로 뛰어들어 삼삼오오 어망과, 헤엄을 치며 송어잡기에 나섰다. 불볕더위에 아이들은 물속에서 지치거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물장구를 치고 놀았다. 송어를 3마리나 잡은 김동규(12. 난향초교 5년)학생은 “처음에는 잡은 물고기의 느낌이 이상했지만, 실감나고 재밌었다”며 “마치 외갓집에 온 것처럼 친근감 있었고 물놀이가 제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악농협은 식사랑 농사랑 운동의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주부농산물구매 체험단’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총 9회를 운영했으며 8월 중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교실’ 및 ‘어린이 농촌식문화체험교실’을 열어 지속적으로 농업인의 농가 소득증대와 도시 어린이들이 농촌과 농협을 통한 올바른 식생활을 배우고, 농촌의 문화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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