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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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6.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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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착과수 작년보다 적고, 배·감귤·단감은 많아
6월 사과·포도 가격은 작년보다 낮고, 배는 높을 듯
포도 동해 피해는 전체면적의 20%로 잠정 집계

◇사과
▶착과= 올해 착과수는 작년보다 9%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기상불순으로 저장양분 부족(경북 문경·의성, 충남 예산), 올 겨울 동해 발생, 작년 과다 착과에 의한 해거리(충북 충주·영동, 경북 문경·봉화·안동, 전남 장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개화기 저온현상으로 방화곤충 활동이 부진(충남 예산, 충북 영동, 경북 영주)해 착과수가 감소했다. 품종별 착과수는 후지가 작년보다 12%, 후지조숙계와 홍로는 각각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쓰가루와 양광은 착과수가 작년보다 각각 5%, 4% 감소했다.

▶생육=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화기 저온 및 일조량 부족으로 정화아 결실률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생육기 및 월동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꽃눈 분화가 미흡했고, 중심화 기형화 발생율이 평년 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동해 피해로 중심화 일부가 고사됐고, 이런 이유로 생육상황이 평년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북숭아 순나방(충남 예산, 경남 거창)과 나무좀 피해(충남 예산, 경남 거창, 전남 장성, 전북 무주, 충북 충주·영동)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북 안동은 노린재 발생 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봉화는 6월 1일 내린 우박으로 피해면적이 40ha 정도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출하= 작년 7~금년 5월까지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8% 적었다. 6월 이후는 작년보다 16%, 평년보다 30%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 사과 품질이 좋지 않아 상품 출하 비중이 줄고 있다. 5월말 현재 저장 사과의 당도와 경도는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업체 조사결과, 5월말 현재 감모율은 작년보다 3% 포인트 높은 것으로 파악 됐다.

▶가격= 5월 후지 도매가격(가락시장)은 반입량이 평년보다 11% 많아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3만5천원(중품 2만원)으로 평년보다 21%(중품 40%) 낮았다. 6월 가격은 출하량이 많아 상품 15kg에 3만3천~3만6천원으로 작년보다 27% 가량 낮고, 중품은 작년보다 40~45% 낮을 전망이다. 7월 가격도 출하량이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 돼 작년 및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배
▶착과= 올해 배 착과수는 작년보다 많고 평년보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는 동해와 저온피해로 인해 착과량이 적었으나 올해는 동해와 저온피해가 크지 않았고 수분 시기인 4월 중·하순 기상이 작년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다. 경기 안성, 충남 논산 등의 지역에서 기형과, 숫배(체와부 돌출과)의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적과량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지수= 배 봉지수는 작년보다 5% 증가하고 평년보다 2%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이 작년보다 10%, 영남 7%, 충청 4%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과 경기 지역은 봉지수가 작년보다 각각 3%, 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성은 4월 30일과 5월 2일 내린 우박 피해로 봉지수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품종별 봉지수는 신고가 작년보다 6%, 황금배 5%, 원황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육= 배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으나 평년보다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화기 이후 잦은 강우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안성, 충남 예산·천안 등에서 흑성병이 발생했다. 흑성병 확산이 우려되므로 봉지 씌우기 전까지 철저한 약제방제가 필요하다. 또한 경기 안성과 충남 예산에서는 꼬마배나무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출하= 작년 8~금년 5월까지 출하량은 전년보다 28% 적은 26만3천톤이었다. 6월 이후 출하량은 작년보다 22%, 평년 보다는 9%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5월말 현재 저장배 품질은 당도와 경도 모두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업체 조사결과, 감모율은 15%로 작년보다 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5월 신고 도매가격(가락시장)은 반입량이 작년보다 20% 적어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3만9천원 (중품 2만2천원)으로 작년보다 31%, 평년보다 10% 높았다. 6월 신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상품 15kg에 4만4천~4만8천원으로 평년보다 28% 가량 높을 전망이다. 7월 가격도 출하량이 적어 예상돼 작년 및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감귤
▶출하= 5월까지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4%, 20% 적은 469톤이다. 최근 유류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가온시기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6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13% 많고 평년보다 1% 적은 2,300톤 정도로 조사됐다. 7월 출하량도 작년보다 16% 많고 평년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질= 6∼7월에 출하될 하우스온주의 품질은 3~4월 일조량이 많아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당도 및 당산비는 각각 11.4°Bx와 11.9로 작년보다 각각 0.3°Bx, 0.4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우스온주의 외관 및 크기도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5월 하우스온주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3kg에 2만5천원(중품 2 2천원)으로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5% 높았다. 출하량이 평년 보다 21% 감소했고 품질도 좋았기 때문이다.
6월 가격은 작년 및 평년과 비슷한 상품 3kg에 1만8천~2만원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이 작년보다 13% 많으나 품질이 좋아 가격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온주= 개화기 저온이 지속돼 노지온주의 최초 개화일 및 만개일은 평년보다 각각 7일 늦은 5월 14일, 5월 22일로 조사됐다. 올해 노지온주의 꽃수는 해거리 현상이 있었던 작년보다 21%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서귀포시는 작년 보다 29% 증가했고 제주시는 겨울철 한파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서부지역은 출뢰에서 개화까지의 기간이 짧아 꽃이 충실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꽃수 증가로 적정 생산량(58만톤)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평년보다 개화시기가 늦어져 생리 낙과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품질= 6~7월 출하될 시설포도 품질은 작년에 이어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화수형성이 불량해 송이모양이 좋지 않고, 당도와 착색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은 전국적으로 화진현상이 심했으나 올해는 일부 지역(경기 안산, 충북 옥천, 전북 김제)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생육= 노지포도의 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동해 피해와 봄철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시기가 작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올해 포도 생산량은 작년보다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 성목면적은 무가온 재배면적의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1% 증가하나 단수가 4% 감소해 시설포도생산량은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포도는 동해 피해로 단수가 작년보다 6~8% 감소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8~10% 감소할 전망이다.

▶동해= 5월 말 동해 피해 조사결과, 피해면적은 3천200ha 정도로 잠정 집계됐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지역 동해 피해가 전체 피해면적의 54%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노지에서 재배되는 MBA(머루포도)와 캠벨얼리의 피해가 크고, 노목에서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 6월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조사 됐다. 6월과 7월에 출하될 포도 단수는 작년보다 각각 2%, 4% 감소하고 8월 이후는 7%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6월, 7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각각 4% 적고, 8월 이후는 8% 적을 전망이다.

▶가격= 5월 델라웨어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2kg에 2만7천원(중품 2만5천원)으로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 13% 높았다. 6월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상품 2kg 1만3천~1만5천원으로 작년보다 5% 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출하량이 작년보다 4% 적으나 품질이 좋지 않고, 대체과일 출하량이 증가(사과 16%, 감귤 13%, 토마토 4%)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복숭아
▶착과= 복숭아 착과 및 생육상황은 동해와 저온피해가 심했던 작년보다 양호하나 평년보다는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겨울철 동해 피해와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꽃눈 피해로 수정이 평년보다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과수는 작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기별 착과수는 조생종이 작년보다 2%, 중생종과 만생종은 각각 4%, 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영동은 인공수분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착과율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충북 음성은 산정 백도와 황도 등이 동해로 인해 착과상황이 좋지 않고, 강원지역은 동해 피해와 개화기 방화곤충 활동 부진으로 천중도의 착과율이 작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 올해 주산지에서 동해로 인해 고사된 면적은 전체면적(1만4천462ha)의 1.3%에 해당하는 181ha으로 잠정 집계 됐고,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품질= 작년은 저온에 의한 초기 생육불량으로 6월 천도계 품질이 좋지 않았다. 올해도 조생종 복숭아의 품질은 크기와 당도 모두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개화기 저온과 잦은 강우로 개화시기(작년대비 1일, 평년대비 7일 지연)가 늦어짐에 따라 출하도 작년보다 2∼3일, 평년보다 5일 가량 늦은 7월 초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올해 성목면적과 단수는 작년보다 각각 1%, 4% 증가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6% 많고 평년보다 23% 적은 14만6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복숭아 단수는 작년보다 4% 많고 평년보다 29% 적은 10a당 1천453kg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결과지 동해 피해 및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꽃눈 피해 등으로 단수가 평년보다 감소했다.

◇단감
▶꽃수= 올해 단감의 꽃수는 작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다. 작년 7월 중순∼8월 화아분화기시 기상이 좋고 착과량이 적어 양분저장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경북지역은 봄철 발아기 저온으로 서촌조생의 동해 피해가 발생해 꽃수가 작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화시기= 작년은 저온현상으로 최초 개화일이 평년보다 4일 늦었다. 올해도 단감의 최초 개화일은 작년과 마찬 가지로 평년보다 3∼4일 늦은 5월 25일로 조사됐다.

▶개화상황= 개화상황은 평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경주는 서촌조생의 동해 피해(14ha 잠정 집계) 등으로 인해 개화 및 생육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하순∼7월은 강우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둥근무늬낙엽병(경남 고성·창녕, 전남 순천), 탄저병(경남 사천·고성), 노린재류(경남 산청·함안, 전남 영암) 등의 병해충 방제가 요구된다.

◇수입과일
▶수입현황= 5월 포도 수입량은 9천13톤으로 작년보다 79%, 평년보다 59% 증가했다. 레드글로브 수입은 작년보다 20% 감소, 청포도는 66% 증가했다. 5월 오렌지 수입량은 1만4천679톤으로 작년보다 3%, 평년보다 54% 증가했다. 5월 오렌지 수입단가는 작년보다 9% 낮은 1.1달러/kg이고, 도매가격은 네이블 상품 18kg에 3만7천원으로 작년보다 27% 낮았다.

▶수입전망= 6월 포도 수입량은 작년보다 60~70%, 오렌지는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입항된 물량의 통관이 6월로 늦춰졌고, 6월 국내 과일 출하량이 증가(사과 16%, 감귤 13%, 토마토 4%)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6월 이후 오렌지는 생과용 네이블 대신 식자재용 발렌시아가 수입시장을 대체한다. 최근 포도 수입은 레드글로브에서 청포도 등 씨 없는 포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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