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부문 4년 연속 흑자 달성 가시화
농협축산부문 4년 연속 흑자 달성 가시화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10.2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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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우촌․안심축산분사 기대이상 성적…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
▲ 농협축산부문이 4년 연속 흑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사업추진 결의대회 모습.

농협축산부문이 4년 연속 흑자라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대표이사 이기수)과 경제지주 축산부문은 10월 20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3분기 경영성과 및 2015년도 경영목표 달성 대책회의’를 갖고 4년 연속 흑자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협축산경제는 2015년도 3분기까지 사업실적 3조358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계획대비 8.9% 초과 달성, 전년동기 대비 9.8%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농협축산부문 캐쉬카우 역할을 해왔던 농협사료가 한육우 사육두수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것이라 그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눈치다. 농협사료가 고전을 하고 있는 사이 농협목우촌과 농협안심축산사업부 등 축산물 유통과 가공을 담당하는 조직의 높은 사업 실적이 4년 연속 흑자에 크게 기여했다.

먼저 농협안심축산사업부는 농협중앙회에서 공판부분과 함께 이관된 첫해 9월 말 현재 2조776억원의 사업실적을 달성하며 계열사로 독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1조7601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계획대비 118% 3175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달성한 것이다.

안심사업은 5776억원으로 32%의 성장률을 보여 전년 동기보다 1386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렸으며 공판센터도 1조5000억원으로 14%, 1837억원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안심사업부의 연도말 2조6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동기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안심축산은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연도말 14만5000두 예상되는 한우 유통물량을 15만두까지 늘려잡고, 돼지도 150만두에서 155만두로 계란도 5억7000만개에서 6억6000만개까지 유통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판물량도 소 30만두, 돼지 78만두 등 국내 대표 도축장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농협목우촌도 올해는 돈가상승, 닭고기가격 하락, 경쟁심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거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분기까지 매출 4408억원, 당기순익 45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은 621억원, 당기순익은 19억원 증가했다.

특히 매출 이익은 돈육 12%, 계육 39%, 오리 52%로 육우 부문을 제외한 전 품목이 개선되면서 연도말 매출과 당기손익 모든 부분에서 최대 성과가 예상된다.

목우촌은 연말 매출 5800억원, 매출이익 77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익 38억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의 경우 183%, 143%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육우 사육두수 감소로 취급물량 역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협사료도 축우부분에 과도하게 집중됐던 사업영역을 양계와 양돈사료 확대의 계기로 삼으면서 생산감소분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비육우 사료 15만6000톤의 전기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양계와 양돈사료가 10만2000톤 신장되면서 감소폭을 5만톤 내외로 축소시킨 것이다.

농협사료의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생산량 감소분은 3분기까지 누적 역조물량은 2만8000톤 수준에서 묶어 냄으로써 내년도 사업을 밝게 하고 있다.

3분기 현재 농협사료는 매출액 9318억원으로 계획대비 94.7% 당긴순익 185억원으로 72.4%로 손익부문의 경우 양축농가를 배려한 선제적 가격 인하프로그램과 8~9월 대규모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이 컸다.

이기수 대표는 “축산경제부문의 경영 안정기반 구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 토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축산경제부문 임직원들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연도말 경영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위기의식 속에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문<사진>을 채택해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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