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즉각 철회하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즉각 철회하라”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7.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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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민단체 잇따른 성명서 발표
정부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축산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농민연대(공동대표 윤요근, 이준동)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금 한국의 축산농가들은 소값폭락과 구제역의 여파, 한·EU FTA 국회 비준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이 붕괴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이 땅의 축산농민을 살릴 생각이 있다면 국민들의 건강권과 먹거리 주권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광우병 발생국인 캐나다의 쇠고기수입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캐나다는 08년 3건, 09년 1건, 10년 1건씩 매년 꾸준히 광우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미 18번이나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라며 “일본은 자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19개월 미만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수입’만 고집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광우병 발생국가에 쇠고기시장을 전면 개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FTA도 모자라 올해 유제품, 돼지고기 등 수입축산물에 대한 대규모 무관세 물량 허용에 이어, 금번 캐나다산 쇠고기 협상은 수입망령에 빠진 우리 정부의 사실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써 축산농민들의 실낱같은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대규모 축산농민들의 봉기를 목격하고 싶지 않는다면, 정부는 지금이라도 수입망령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축산업 재건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는 “태나다 쇠고기는 지난 2008년까지 자국 내 광우병 발병이 미국산 쇠고기의 3배인 17회에 달해 국내 수입이 전면 중단돼 있는 등 안전ㅅ어이 검증돼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힘의 논리에 의해 큰 폭으로 개방해 버린 잘못된 한미 쇠고기 협상결과로 인해 광우병으로부터 안전치 않은 캐나다 쇠고기 수입제한의 논리적 근거를 잃어 수입재개를 정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쇠고기 협상이 캐나다와의 수입재개 협상의 빌미가 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미국 측에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당당히 요구해 최소한의 정부가 지켜야 할 국민 건강권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농수축산연합회(상임대표 김준봉)도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서, 국내축산업을 위해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는 철회돼야 한다”며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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