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육가공품, 소비자 우려 불식시킬 것”
이동필 장관 “육가공품, 소비자 우려 불식시킬 것”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5.11.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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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와 간담회 열고 균형잡힌 영양섭취 강조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적정소비 연구 필요성 언급 

▲ 육가공품 섭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동필 장관.
최근 WHO가 소시지·햄과 같은 가공육과 적색육을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소비자단체와의 간담회를 주선해 진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13일 서울시 광진구에 소재한 한국형 메쯔거라이(독일식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델리샵인 ‘어반나이프’에서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문용 한국육가공협회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가공육 및 적색육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 장관은 “최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과 쇠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이 암과의 개연성이 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유럽에 비해 육가공품이나 적색육 소비가 현저히 낮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적정한 육류 섭취와 균형있는 식단이 국민들의 건강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육가공품이나 적색육이 암과 직접적인 연관성 있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가공육이나 적색육 섭취에 대한 과학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식약처와 유관기관 등과의 공조를 통해 육가공품의 적정 섭취량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대응팀을 구축하는 등 육가공품과 축산물의 소비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가공육 섭취량은 유럽과 비교해 1/10 수준으로 식품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한국인 육류 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낮고 곡류와 채소류 등과의 혼합섭취 문화가 발달한 국내 식육문화 특성상 위험유발 요인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WHO의 가공육 1군 발암물질 분류 발표 직후 국내 대형마트의 가공육 매출은 최고 39.8%까지 급감하였으나 발표 후 2주가 지난 현재 매출감소율은 10%대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사)한국육가공협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영양사협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총 9개의 소비자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WHO 발표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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