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 평년과 비슷
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 평년과 비슷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5.11.2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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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18만5000원, 서울시 18만7000원대

배추·고춧가루 하락, 깐마늘․새우젓 상승

김장 시기는 평년과 비슷한 11월 25일경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4인가족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발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11월 11일 현재 전국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 구입비용(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8만5000원으로 평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 25개소 또한 22만2000원으로 평년 22만7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20포기 기준 전통시장은 4만6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하였으나, 평년대비 전통시장은 10.4%, 대형유통업체는 19.9% 낮은 가격을 보였으며 고춧가루 또한 평년대비 약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깐마늘과 생강은 평년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했으며 특히, 새우젓은 강화도 연안의 젓새우 어획량이 급감한 결과 평년대비 약 35%(전년대비 약 48%)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배추, 대파 등 노지 채소류의 가격은 향후 일기회복과 함께 하향안정세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11월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김장재료 구입비용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에서 조사한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 역시 비슷한 수준인 18만7230원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1월 4, 5일 양일간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0개소에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시장을 방문해 김장 성수품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올해 김장 채소는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 양호, 생산량 증가로 김장 성수기 공급물량 충분해 약보합세를 전망한다.

올해 김장비용 18만7230원은 지난해 김장비용 17만6950원 대비 5.8%(1만280원) 상승했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년 대비 상승한 새우추젓(81%), 깐마늘(30%)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서울 김장은 11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11월 25일이 적정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 1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전통시장 18만7230원, 대형 유통업체 21만6940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3.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대부분의 조사품목이 유통업체보다 저렴했으며 특히, 쪽파․미나리․천일염는 40% 이상, 다발무․대파․새우젓은 20% 이상 저렴했다.

쪽파의 경우 유통업체에서는 1단에 400g 내외 소포장 제품을 취급하지만, 전통시장은 1단에 1kg 이상의 흙쪽파를 취급했고 천일염 역시 유통업체는 3~5kg 소포장 상품을 취급해 10~20kg 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전통시장과 가격차이가 발생했다.

한편, 가락시장 조사가격은 17만1470원으로 공사에서 운영하는 시민 참여 주부안전지킴이 6명이 직접 조사했고 이는 경락 가격이 아닌 시장 내 직판시장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으로 소비자가 방문할 경우 가장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 김장 주재료 풍년으로 수입산 반입 유인이 없었으나, 중국산 깐마늘, 고춧가루, 새우젓은 국내산 대비 50% 가량 낮은 가격에 일부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극히 일부는 수입산 새우젓, 소금, 생강 등을 취급했지만, 가정용이 아닌 식당이나 김치공장에 한해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우젓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수입 새우젓 가격 경쟁력이 생겨 중국산 중심으로 반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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