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출 위한 마지막 퍼즐 맞췄다”
“한우 수출 위한 마지막 퍼즐 맞췄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5.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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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농협나주공판장 등 8개소 수출작업장 지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국내산 쇠고기의 홍콩 수출을 위한 양국 간 검역·위생 협상이 마무리돼 수출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국내 업계 및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광동)과 긴밀하게 협력해 15년 3월부터 홍콩 정부와 본격적으로 수출 협상을 진행하여 왔다.

그 동안 정부는 홍콩 정부의 수입 위험평가 대응, 지난 6월 수출 검역·위생증명서 합의에 이어 국내 수출 작업장(도축장, 가공장) 홍콩정부 등록이 8월에 마무리하고, 홍콩정부 검역관의 국내 현지실사 등 수출에 필요한 검역·위생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홍콩 정부는 15년 11월 19일 한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허용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됐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

이번 양국 간 합의된 검역조건에 따라 1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시·도) 중에서 홍콩 정부에 등록된 수출 작업장 (도축장·가공장)에서 생산한 쇠고기는 홍콩 수출이 가능하다.

홍콩정부가 승인한 작업장은 도축장 4곳과 가공장 2곳 등 총 6개소는 도축장은 농협, 나주공판장, 전북 익산에 소재한 축림, 경남 창녕의 영남 엘피시, 제주축협 공판장과 가공장은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태우 그린푸드와 축립의 가공장이 선정됐다.

주목할 것은 이번에 수출작업장으로 선정된 곳이 농협 계통작업장이나 농협 협렵업체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쇠고기 수출에 농협이 앞장서고 있는 모양새다.

수출업계는 양국 정부 간 검역·위생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출을 위한 준비 절차를 거쳐 12월 중 홍콩으로 쇠고기(한우고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농협, 대우 인터내셔널, 축림 및 태우그린푸드 등 관계자들은 “2000년 국내 구제역 발생 이후 국가 간 검역·위생 협상을 통해 처음으로 쇠고기가 수출됨에 따라 우리 한우고기 등 쇠고기의 수출 확대 초석이 마련되었다”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도 한우를 포함한 국내산 쇠고기가 홍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 제품 및 기업에 대한 검역·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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