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고급육 생산 가로막는 유전자 발굴
한우 고급육 생산 가로막는 유전자 발굴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7.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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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근내지방 생성 특이적으로 감소시켜
한우에서 근내지방 함량 즉, 마블링의 정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발현하는 3개의 유용한 유전자가 발굴됐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한우에서 유전자 HSPB1(heat shock protein beta 1, 열충격 단백질)이 마블링의 생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HSPB1과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는 유전자 20개 중에 마블링에 따라 발현 차이를 보이는 FAS(TNF receptor superfamily, member 6, TNF 수용체)와 AGT(angiotensinogen, 엔지오텐시노겐) 유전자를 추가적으로 발굴했다.
한우에서 발현되는 전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 3개 유전자는 한우의 근내지방에서 유전자 발현을 특이적으로 억제시켜 마블링을 감소시킨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유전자들은 세포 성장과 분화, 지방조직 생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의 하나인 MAP 키나아제(MAP kinase) 경로에 영향을 주어 지방조직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미국 농식품화학회지 ‘J. Agric. Food Chem.’ 2011년 5월호에 발표된 바 있다.
이번에 발굴된 3개의 유전자뿐만 아니라 한우의 고급육 선발을 위한 후보유전자와 조절인자의 대량 발굴을 위해 유전자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유전자간 상호작용을 밝혀내는 분석방법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동물유전체과 임다정 연구사는 “고품질의 한우 개량을 위해서는 고급육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굴뿐만 아니라, 이들 유전자들 간의 상호관계 구명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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