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
겨울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5.1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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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파 앞두고 가축분뇨 시설 관리요령 안내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가축분뇨 퇴·액비화와 정화,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겨울철 관리방법을 안내했다.

분뇨처리시설의 효율은 처리 시설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활력으로 결정된다. 미생물은 시설 상태와 내부 환경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퇴적식 퇴비사는 햇볕이 잘 들지 않고, 벽과 바닥의 온도가 낮은 북쪽보다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남쪽에 퇴비를 쌓는다.

찬 기운이 퇴비사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외벽이나 윈치커튼 등을 점검하고, 밤에는 외부 공기를 차단한다.

눈 녹은 물이 흘러들면 바닥이 얼 뿐만 아니라, 퇴비단에 흡수되면 퇴비화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퇴비사 입구에 흙과 톱밥으로 턱을 만들어 준다. 교반(혼합)식 퇴비화 시설은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대에 교반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

지상형 액비화 시설은 지붕과 벽체 사이에 공간을 보온 덮개 등으로 막아 내부온도가 낮아지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

폭기 시설은 낮에 가동해 저장조 상층부의 액비가 얼어붙지 않도록 한다. 액비 상층부가 완전히 얼었을 때는 가동하지 않는다. 배관시설은 사용 후 남아 있는 물을 완전히 빼 얼지 않게 한다.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은 온도가 낮은 시기에 미생물의 활력이 낮아지므로 방류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평소보다 방류수 상태가 나빠지면 분뇨 유입량을 줄인다.

폭기조의 온도가 낮아지면 정화효율도 같이 낮아지므로 차가운 분뇨를 한번에 넣지 않도록 한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의 혐기소화조는 35℃ 정도를 유지한다. 슬러리같은 액체는 비열이 커 온도변화가 한 단계 늦게 나타난다. 따라서 온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 즉시 보온조치를 한다.

차가운 슬러리가 한번에 소화조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혐기소화조의 온도가 내려가가거나 pH가 6.5 이하로 낮아지면 슬러리 투입량을 줄인다.

최동윤 농진청 축산환경과장은 “겨울철은 1년 중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시속적인 관심과 세심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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