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터뷰]이정수 가락시장지회장
[화제의 인터뷰]이정수 가락시장지회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1.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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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화합과 상생구조 방법 모색 앞장
▲ 이정수 가락시장지회장이 올해의 포부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법인들 구심점 및 산지 조력자 역할 강화

“올해는 가락시장의 여러 현안문제들을 대화와 협의를 통해 화합과 상생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도매시장법인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지회장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는 1월 13일 김용진 서울청과 대표,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 고규석 동부팜청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문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포부에 대해서 밝혔다.

이정수 지회장은 “최근 도매시장을 둘러싼 외부 유통채널의 성자에 따라 가락시장의 경쟁력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내부적으로도 재건축과 거래제도, 하역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갈등과 대결구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개설자와 유통인 등 가락시장 유통인들이 가락시장 활성화와 시장 이미지 개선 등에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유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장 도매법인은 1985년 개장 이래 상장거래 정착을 통해 대량농산물의 신속한 수집․분산, 대표가격의 발견 등 주류유통채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능의 고도화와 정체성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자구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이 지회장은 “법인들은 단순히 부가적이고 보완적 기능을 고민하는데 그치지 않고 본연의 고유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진화시켜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품목별 전수조사와 정보공유 활동 등을 더욱 체계화함으로써 생산소비활동에 합리적 시그널을 제공하고 포장․물류효율화사업 또한 산지를 견인해 나가는 조력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가락시장 도매유통의 핵심사업인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법인 대표들은 도매유통의 효율화와 시장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설설계 시점부터 현재의 유통구조 뿐만 아니라 미래의 농산물 유통흐름을 반영한 시설이 설계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도매기능 이외의 불필요한 시설이 반영되는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보다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유통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되는 갈등을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지회장은 올해 주요현안과제로 표준하역비 문제를 꼽으며 하역효율화라는 표준하역비 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도록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올해 도매시장법인 재지정시점에 농안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지정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도 거레제도 문제는 출하자와 소비자 보호라는 도매시장 설립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출하자, 관계기관, 학계 등과 공동으로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지회장은 “최근 농산물 유통 트렌드 변화를 수용하고 출하자와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농안법과 조례 개정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라며 “출하자와 소비자의 불편을 가져오는 다양한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해 앞으로도 도매시장이 농산물의 주류 유통기능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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