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내 여성, 주부가 우유 구매결정 주도한다
가구 내 여성, 주부가 우유 구매결정 주도한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2.02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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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정책연구소, ‘2015 우유소비조사’ 결과 발표

우유는 주로 아침에 마시며 가구 내 우유구매 결정권자는 주로 주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은 최근 ‘2015년도 우유소비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국의 만 14세 이상~69세 이하 남녀, 1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코리아리서치가 온라인 조사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우유소비행태가 여성과 고소득층일수록 우유음용의 빈도가 높았고 오전에 우유를 많이 마시며 식사 및 간식 등의 목적으로 음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약 80%는 1주일에 1회 이상 음용했으며 보통 하루에 소형 우유팩 1개 분량을 마시고 고소득층일수록 우유소비량이 많았다.

또한 우유는 주로 아침에 마시며(57.9%), 우유음용의 목적으로는 ‘식사와 함께(빵/씨리얼/매운 음식을 먹을때)’, ‘허기를 채우기 위해(간식으로)’, ‘식사대용으로(바쁠 때, 이동할 때 등)’의 순으로 답하였다.

우유구매행태로는 구입처, 구매결정자, 구매 기준 등에 대해 조사했는데 우유 구입처로는 대부분 대형마트(58%) 또는 슈퍼마켓(24%)에서 구매했고 자녀와 같이 거주하는 세대일수록 가정배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내 우유구매 결정권자는 주로 주부, 여성이며 우유구매 시 고려사항으로는 제조사/브랜드, 가격, 유통기한 순으로 많았다.

1인 가구는 가격을, 세대구성원이 많을수록 유통기한 및 우유의 기능성을 고려해 구입하는 특징을 보였다.

발효유 구매에 대해서는 ‘마시는 요구르트’의 비율이 약 47.2%로 가장 많았고 마시는 요구르트의 소비증가 의향은 1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52%의 가구가 일주일에 1~2회 이상 요구르트를 구매하고 있으며 우유음용빈도가 높은 가구일수록(1주일에 3~4회 이상) 요구르트의 구매빈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MILK 인증마크에 대한 신뢰도 및 유용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28.1%가 K-MILK 인증마크를 ‘본 적 있다’고 답했고 이 중 55.9%는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인증마크의 의미를 적어달라는 문항에서는 ‘국내산 원유 사용한다’가 55.4%, ‘국내산 원유만 사용한다’ 5.7%로 답했으며 이외 ‘인증된 마크’(7.0%), ‘품질을 보증한다’(5.1%), ‘안전하다’(5.1%), ‘신뢰가 간다’(5.1%) 등으로 답해 비교적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유가 국산인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 답한 소비자는 약 73.9% 이었으며 이유에 대해서는 ‘신선하기 때문에’(48.0%), ‘품질을 믿을 수 있기 때문에’(41.5%), ‘보존기간이 길기 때문에’(4.1%)의 순으로 답했다.

조석진 소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인식하는 국산유제품의 강점을 강조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국산원유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주부, 여성이 우유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를 타켓으로 하는 소비홍보 강화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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