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의 우리 음식 이야기 영문본 발간
풍속화의 우리 음식 이야기 영문본 발간
  • 임경주
  • 승인 2016.03.06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 공동‘KOREAN FOOD IN ART’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조선시대 풍속화에 그려진 우리 음식 이야기를 담은 ‘화폭에 담긴 한식’의 영문본 책자 ‘KOREAN FOOD IN ART’를 발간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영문본 책자는 한식에 관심 있는 해외 독자들이 한국 음식문화의 뿌리와 한국 음식의 원형을 이해할 수 있도록 2014년에 발간한 국문본의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 또 한자어나 고유명사를 풀어쓰는 등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했다.

‘KOREAN FOOD IN ART’에는 국문본 ‘화폭에 담긴 한식’에 수록된 조선시대 풍속화 중에서도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림 29점을 선별, 당시 그림 속에 생생하게 기록돼 있는 한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책자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Food From the Land and Sea(먹을거리를 마련하다)’에서는 김홍도의 벼타작, 고기잡이, 김준근의 소금가마, 국수 누르는 모양, 두부짜기, 신윤복의 저잣길, 조영석 채유 등 농사짓고 물고기 잡는 것부터 두부를 만들고 밥을 차리는 것까지 음식이 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풍속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부 ‘Food in Festive Settings(먹을 자리를 펴다)’에서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일상음식 문화와 관련된 그림을 중심으로 구성, 봄부터 겨울에 걸쳐 농부에서 양반까지 다양한 계층이 들과 강, 주막, 기방, 논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부 ‘Food for Ceremonies and Celebrations(특별한 날에 상을 차리다)’에서는 통과의례의 풍습을 담은 그림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1800년대 말 혼례 풍경이나 돌잔치 풍습, 61세 생일을 기념하는 회갑례 그리고 초상집 풍경 등 통과의례 중에서도 돌잔치, 혼인, 회갑, 회혼, 초상, 제례 등에 차려지는 상에 대한 우리 음식 이야기를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