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전월 수준 유지
2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전월 수준 유지
  • 임경주
  • 승인 2016.03.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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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자포니카 품종 오름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

2월 세계 식량가격은 유지류가 급등하고 육류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설탕, 유제품, 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4.5%(25.6포인트) 낮은 수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7일 2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과 비슷한 150.2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아같이 발표했다.

FAO에 따르면 곡물은 지난 1월(149.1포인트)보다 0.6% 소폭 하락한 148.3포인트를 기록했고 밀은 교역량 부진과 잔여 유통연도 기간 중 대규모 수출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또 쌀 가격은 자포니카 품종 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폭 올랐다.

유지류는 지난 1월(139.1포인트)보다 8% 상승한 150.3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지수의 상승은 주로 팜유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재고량 감소와 생산 악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두유 가격도 팜유와 기타 유지류의 공급 부족에 따라 대두유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승했다.

육류는 지난 1월(147.2포인트)보다 0.7% 소폭 상승한 148.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중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한 반면 가금육과 양고기 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호주와 미국의 제한적 쇠고기 공급 및 EU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오세아니아 지역의 양고기 공급량 증가 및 가금류 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은 지난 1월(145.1포인트)보다 2.1% 하락한 1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 부진과 풍부한 수출가용량 전망에 따른 것이다.

2015~20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4~15년도 대비 1.4%(35.8백만톤) 감소한 252만4600만톤으로 전망됐다. 밀은 0.5%(3900만톤) 증가, 잡곡은 2.7%(3만6400만톤), 쌀은 0.7%(3400백만톤)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만2300만톤으로 전망됐고 이는 2014~15년도 대비 0.7%(1만7800만톤)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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