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부모님 전화 한통화면 효도에 산불방지까지
고향 부모님 전화 한통화면 효도에 산불방지까지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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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폐기물 태우다 산불 낸 사람 가장 많아
지난해 발생한 산불 중 가해자가 밝혀진 화재의 경우 농산 폐기물 및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을 낸 사례가 절반에 달해 농산촌 주민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청장 정광수)이 지난해 검거돼 사법처리된 산불 가해자 101명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들 중 49명이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산불을 낸 경우였다. 성묘객 실화(12%)나 건축물 화재(12%)로 인해 산불을 낸 사례가 그 뒤를 이었고 논·밭두렁 소각은 이보다 적었다.
산불을 낸 시기별로는 4월 중 일요일 오후(31%)가 가장 많았고 시간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불을 낸 경우(80%)가 특히 많았다. 또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산불 원인별 가해자 검거율은 농산폐기물 소각(93%), 건축물화재 비화(86%), 논·밭두렁 소각 및 성묘객 실화(각 80%)는 높았던 반면, 입산자 실화(3%)는 아주 낮았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산림청은 농·산촌 출신 도시민들이 고향의 부모들에게 폐기물 소각이나 논밭두렁 소각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는 전화를 하는 것이 산불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현복 산불방지과장은 “설 명절을 앞둔 도시 지역민들께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등을 하지 말도록 당부하는 전화 한통씩 해 주면 효도도 하고 산불도 예방되는 셈이니 일석이조”라며 “전기누전 및 보일러 과열로 인한 산불도 많이 발생되고 있으므로 주말이나 명절에 고향에 가면 전기 및 보일러 점검도 함께 해 주면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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