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포도 폐업농가 대체작목 선택에 신중기해야
FTA 포도 폐업농가 대체작목 선택에 신중기해야
  • 임경주
  • 승인 2016.03.08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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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의향 조사결과 복숭아․자두․사과에 집중

포도농사 폐업농가들이 다른 과수로 작목전환을 시도할 때 현재의 수급여건을 고려해 품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2015년 FTA 폐업지원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전환 의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지속 의향 농가 중 과수재배를 계획하고 있는 농가가 3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노지채소 19.7%, 벼 1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과수재배를 계획하는 응답 농가의 경우 포도 대체작목으로 복숭아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자두(22.2%), 사과(1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복숭아․자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농가들이 이들 품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전환 의향이 높은 품목의 수급전망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자두․사과는 최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올해 생산량도 평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해당지역에 이들 3품목이 의향대로 작목전환 될 경우 5년 후에는 생산량이 12~27% 수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포도농사 폐업 후 과수재배를 계획하고 있는 농가 38.3%(642ha) 중 32.5%(209ha)가 복숭아로 작목을 전환할 경우 2020년 생산량은 평년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2.2%인 143ha가 자두로 전환될 경우 샹산량은 16% 증가하고 13.9%인 89ha가 사과로 전환할 경우 생산량은 1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지자체․생산자단체 등에도 조사결과를 알리면서 농가지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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