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위암예방 효능까지 발휘한다
막걸리, 위암예방 효능까지 발휘한다
  • 임경주
  • 승인 2016.03.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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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위암세포 성장억제 효능 입증

K-Food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전통 막걸리가 위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영양식이연구단 황진택 박사팀은 쌀을 주원료로 한 전통방법으로 제조한 막걸리를 수분과 알콜을 제거 한 후 인체유래 위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 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되고 종양억제유전자인 PTEN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인체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막걸리를 경구 투여 했을 때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해 막걸리는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막걸리의 암 예방 효능을 나타내는 주요성분으로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주로 쌀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베타시토스테롤은 실제로 막걸리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이 성분은 원래 전립선 건강,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위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동물실험에서도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황진택 박사는 “선행 연구들을 통해 파네졸과 스쿠알렌 등이 함유된 막걸리의 암 예방 가능성은 예상되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막걸리 자체의 암 예방효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막걸리로부터 신규 암 예방성분으로 베타시토스테롤이 추가 확인돼 막걸리에는 다양한 암 예방 성분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및 국내전문 학술지에 2건 게재했고 특허 1건을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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