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 불안…모돈 조기도태를”
“돼지값 불안…모돈 조기도태를”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0.05.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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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협회 ‘하반기 돈가 예측·대응방안’ 전문가 간담회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13일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0년 하반기 돈가 예측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 돼지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올 하반기 돈가가 4천원대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모돈조기도태, 소비촉진, 돈가안정기금 조성 등의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2010년 하반기 돼지가격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에 따라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0년 5~6월 돼지지육가격이 kg당 4천500~4천700원, 7~8월 4천400~4천600원, 9~10월 3천600~4천200원으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써코백신 접종으로 돼지 폐사율이 감소하고 모돈 두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9월에는 국내 돼지 사육두수가 1008만두까지 증가하는 등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영철 정P&C연구소장은 “모돈 두수가 2009년 6월부터 증가해 지난해 12월에는 97만두를 기록했다”며 “통상 모돈 1000두가 증가하면 약12개월 후 지육 kg당 8.83원씩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점을 감안할 경우 2010년 10~12월 돼지지육가격은 kg당 3600~3900원, 2011년 1~3월에는 3500~360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선현 대한양돈협회 전무는 “돼지 사육두수와 돈가도 어느정도 상관이 있지만 천안함 사건, 저온현상 등의 각종 돌발변수로 인해 돼지고기가 소비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형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돼지 사육두수 조절과 돼지고기 소비촉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화순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는 “돼지 사육두수는 증가한다고 해도 실제적인 MSY는 15두에서 16두로 크게 늘지 않았다”며 “이는 양돈농가가 생산성이 낮은 모돈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을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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