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가상대담] 축산업의 희망을 엿보다
[창간특집-가상대담] 축산업의 희망을 엿보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6.04.04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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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 in 축산 농축유통신문 27주년 특별기획

리더에게 듣는 축산업의 미래 ‘농민이 생명이다’

한우, “생산·유통·소비 아우른 주도권 선점해야”
양계, “수급조절 관건, 무임승차 방지노력 필요”
생산자가 주도하는 시장 지배력 키워야
전후방 산업 · 관련업계와의 상생 절실


▲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좌)과 오세을 대한양계협회장이 축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기계가 바둑을 두는 시대다. 언론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날이 멀지 않았다는 논평을 내놓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직업의 ‘기계 대체화’에 순위를 매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의 시대,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여전히 우리 농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첨단기술과의 격차는 상상 그 이상. 농가소득 성장률은 후퇴했고 농민들은 예나 지금이나 노동에 헐떡인다. 농업은 고령화되고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정작 식량산업, 먹거리 산업의 기반인 농업의 중요성은 외치면서 자본은 집중되지 않는다. 돈 안되는 농업은 젊은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서 인력문제까지 촉발시켰다. 한때 농업의 성장률을 견인했던 축산업도 마찬가지다. 계속된 수요·공급의 불일치, 각종 질병에 허덕이면서 축산농민들 절반은 이미 나가 떨어졌다. 수 십년 간 반복되는 축산정책. 정부와 학계도 축산을 되살리고자 하는 열정은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농업, 그중에서도 축산에 희망은 없는가. 특히 국민 먹거리의 최일선에 있는 생산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농축유통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생산자 단체장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가상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과연 축산에 희망은 있을까. <편집자주>

 

박현욱 기자(이하 박기자) : 오늘은 생산자 단체장들과의 대담으로 축산의 희망을 엿보는 자리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병규 대한한돈협회장은 충남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는 구제역으로 언론과의 인터뷰는 고사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축산의 대표 축종인 한우와 양계. 업계의 수장으로 계시는 두 분을 모셔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농가소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죠. 해마다 농민들의 농가소득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농가소득은 결국 축산물의 가격 결정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가격은 수요와 공급 문제로 귀결되고 자연스레 수급조절이란 주제로 연결될 수 있겠습니다. 한우의 경우는 공급물량이 부족하고 양계는 공급과잉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수급조절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이하 김회장) : 수급조절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한우산업에서 수급조절 문제의 양상은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과 2013~14년 가격이 폭락해 수많은 농가들이 한우사육을 접었습니다.

불과 수십년만에 한우농가수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100두 이상의 규모화된 농가수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죠. 결국 전업화·규모화되는 양상입니다. 정부에서도 폐업정책을 통해 이를 가속화하면서 앞으로도 이런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이 같은 환경을 학습한 한우농가들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쉽사리 사육을 늘리지 않는 구조가 됐죠.

문제는 지금의 상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한우가격을 kg당 1만8000원선을 유지하면서 사육두수를 260만두 수준으로 조절한다는 것이죠. 과거처럼 수많은 생산 플레이어들이 있는 상황에서 규모화로 바뀐 환경 변화는 사육두수 조절과 예측이 조금 용이해졌다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과거처럼 큰 폭락은 없을 것이라 예측되지만 협회차원에서는 지속적인 사육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 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급에 대한 조절은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는 질이 떨어지는 미경산우(임신한 적이 없는 암소) 도태입니다. 한우의 고급화를 위해서 꼭 선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가임암소의 조절을 통해 1차로 사육두수를 조절해나가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실질적인 가격결정이 되는 충북 음성의 한우공판장에 한우 유입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음성공판장에 물량이 몰리면 가격이 폭락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한우협회 전용 도축망을 구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즉 공판장 쏠림현상을 방지하는 것이죠.

세번째로 소매유통부분인데요. 협회에서는 지난해 농가들과 직거래 할 수 있는 한우알뜰매장을 개설한 바 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자조금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매유통이 활성화되면 공급이 과잉됐을 때 공판장으로의 출하가 힘들어진 생산자들의 숨통을 틔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세을 양계협회장(이하 오회장) : 현재 양계업계는 한우와는 반대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3년간 호황이 부른 결과이기도 하겠지요. 한우산업에서 2013년을 떠올리면 될까요. 다만 양계는 물량과잉의 주체가 농가가 아니라는 점이 다르겠지요.

계열화가 90% 이상인 양계산업은 계열화업체에서 자사 이익을 위해 물량을 늘리면서 촉발됐습니다. 협회에서는 이를 감지하고 지난해 초부터 사육수수 조절에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산란계의 경우 사육수수가 7천만수를 넘어서면서 도저히 자율적인 수급조절이 힘들어졌죠. 반복되는 수급조절 문제는 일부 무임승차를 노리는 계열화업체나 농가들의 이기심의 발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는 계열화업체나 농가들의 자율로는 막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제도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겠지요. 수급조절의 실패는 자칫 농가들의 생산기반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지난 수차례의 가격 급등락으로 국내 산란계 농가의 3분의 1은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결국 수급조절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한 대책으로 첫 번째는 종계 물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우가 가임암소 조절로 물량조절 1차 컷오프(cut-off)를 생각하듯 애초에 종계 물량을 잡아 공급을 조절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농가와 대형농장부터 입식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양계협회도 이를 독려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산란성계, 종계의 조기출하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계열화업체와의 상생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타협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업계 자체의 무게중심이 계열화업체에 쏠려 있다보니 쉽지 않은 부분인 건 사실입니다.
 
박기자 : 오회장님 말씀처럼 양계산업의 경우 대형계열업체가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90%이상 계열화된 양계산업의 경우 현실적으로 업체와 생산농가들의 공생은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계열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육계협회와도 소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회장 : 계열사, 나아가 육계협과의 대화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양 단체의 역할 분담인데요. 육계협회의 태생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즉 생산자 단체의 역할에 대해 정부에서 선을 그어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계열화업체와의 소통은 꾸준히 해나갈 것입니다.

다만 생산농가가 주도하는 양계산업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죠. 양측의 입장이 항상 팽팽히 맞서 갈등만 부각되지만 각종 협의회와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건전한 양계산업을 위해 손잡고 나아가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박기자 : 오회장님께서 계열업체와의 문제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축산업의 다양한 축종 중에서 가장 계열화가 되지 않은 부문이 한우입니다. 최근 이문용 하림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열화가 답’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김회장 : 일단 계열화는 한우농가 입장에서는 절대 반대입니다. 어떤 산업의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본(농가)부터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계 뿐만 아니라 양돈과 오리도 계열화가 꽤 진행됐지만 여전히 계열화에 대한 잡음은 끊이질 않습니다. 농가들이 계열화 업체 입맛에 맞는 노동자로 전락한다는 것이지요.
 
박기자 : 하림의 경우 사육을 잘하는 농가들은 보수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농가들과의 잡음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노동의 문제보다 시장에 대한 지배력 문제로 보이는데요.
 
김회장 : 맞습니다. 결국 시장 지배력을 누가 행사하느냐죠. 지배력이 없다면 축산농가들은  장기적으로 노동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당장은 소득이 높더라도 향후 기업논리에 매몰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우산업은 생산·유통·소비의 주도권을 생산자 중심으로 끌고 가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박기자 :  일단 계열화 문제는 축종별 특성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전략을 통해 축산업의 발전을 꾀해야 되는 것으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양계는 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한우는 계열업체와의 도전과 응전에 맞서면서 경쟁적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양새가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회장님이 말씀하신 산업의 주도권에 대해서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회장 :  산업의 주도권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생산농가들은 유통단계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협회는 최근 한우전용도축망을 구축했습니다. 아직 매달 300~500두 정도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각종 홍보와 인센티브를 통해 확대할 생각입니다.
 
서두에 말했듯 이는 음성 공판장 출하예약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자구책입니다. 알뜰 매장의 활성화도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유통과 도축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가는 게 농가들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회장 : 양계의 경우는 이미 계열화업체에서 점령하고 있는 유통시장에 대한 구조를 바꾸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품질 좋은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의 품질 유지가 소비자를 잡을 수 있는 있음은 물론 생산자 주도의 시장으로의 탈바꿈을 모색해 나가는 길일 거라고 봅니다.

양계산업의 유통분야는 도계장, 가공공장에서는 프랜차이즈로 가는 길목이 중요한 만큼 품질검사, 보관 등 최상의 품질 유지를 위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이는 농가들의 소득이 보장돼야 고품질 닭고기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만큼 수급조절이 핵심입니다.  도돌이표 같지만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냉장, 냉동, 운송차량은 물론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과 정부지원은 필수라고 덧붙이고 싶네요. 농가들이 좋은 닭고기를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은 결국 관련 산업의 인프라도 동반 성장해야 하니까요.
 
박기자 : 축산물 품질 이야기는 축산업계에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는 것이냐 인데요. 최근 중앙 언론에서 한우의 마블링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도 올해 안에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구요. 등급제와 관련한 축산물 경쟁력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회장 : 한우농가 입자에서는 중앙언론의 보도에 답답할 따름입니다. 한우에 대한 모독이죠. 지난 수십년간 한우농가들은 정부의 등급제 정책에 맞게 최상등급의 소를 사육하기 위한 사료환경과 급여방법 등을 고민해 왔습니다. 종축개량도 이에 맞춰 이뤄져 왔구요.

갑자기 등급제를 개선한다는 건 산업 기반 자체를 붕괴시키는 일입니다. 개편이 불가피하다면 우선 농가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우선돼야 하고 소비자에 교육도 실시해야 할 겁니다. 자칫 농가소득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등급제가 변질될 경우 한우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질 것이 우려됩니다.
 
오회장 : 축산물의 경쟁력. 어려운 문제지만 꼭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닭고기의 경우 수년 안에 관세가 철폐돼 수입산과의 싸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계탕과 산란성계육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과 국산 닭고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협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산닭고기 인증제’를 활성화 시키는 한편 판매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내 닭고기 시장을 키워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회장 : 오회장님께서 수출에 대한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한우도 지금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와규와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 홍콩시장에 대한 한우의 저변확대, 이후 중국과 마카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다만 수출은 국내 내수시장의 완충작용 역할에서 끝내야지 수출 주도정책으로 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자칫 수출길이 막혔을 경우 국내 시장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기자 : 현재 농가들이 걱정하는 문제 중 또 하나는 무허가 축사 양성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축산물 경쟁력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되는 데요. 무허가 축사 양성화는 꼭 필요한 조치지만 축산농가들에게는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사육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죠.
 
오회장 : 2018년까지 무허가 축사 양성화 조치가 이뤄집니다. 전국적으로 건폐율도 60%로 확대되고 방역시설, 계분시설 등도 무허가 축사에서 제외되는 등 완화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평가를 받기 위한 비용이 크기 때문에 농가들로서는 부담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기준)에 대한 해석과 견해 차이가 커 농가의 혼란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명확히 조율해 주는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자 : 축산자조금도 축산물 경쟁력 강화에 젖줄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자조금 사업 운영에 대해서는 할말이 있다면.
 
오회장 : 양계분야 자조금은 축산 전체 품목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지금은 타 축종보다 가장 규모가 작은 자조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정부 보조금이 삭감되면서 더욱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구요. 양계산업에 필요한 사업을 통해 농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확충은 물론 생산자 자율로 자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활용폭도 넓혀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회장 : 양계는 종류별 다양한 자조금이 있고 양돈의 경우는 협회장이 자조금 위원장과 협회장 직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한우의 경우도 양돈과 같은 요구가 있었으나 어떤 형태로 운영되든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결국 각 단체의 장들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협회장과 위원장은 바늘과 실의 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들의 화합은 산업 발전에 근간이 됩니다.
 
박기자 : 모든 산업에는 리더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양 축종의 리더인 두 단체장께서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입니까.
 
오회장 : 양계산업은 역시 수급조절입니다. 협회는 이 문제에 중점을 둬 종계쿼터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환경관리 계분처리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지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등 계분의 퇴비화시설에 관심을 가지고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회장 : 한우업계의 조직은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제는 한우조직 안에서 직원들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사실 협회가 해나가야 할 일은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통과 소비, 언론 대응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우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박기자 : 두 단체장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인가요.
 
김회장, 오회장 : 물론 농가입이다. 농가가 살아야 산업이 발전합니다.
 
박기자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축산업계 전반에서부터 기타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셨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단체장님들의 노력이 축산업에 켜켜이 쌓여 지금의 축산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축산업은 정체에서 벗어나 희망을 만들어 가야할 때입니다. 오늘 나온 이야기들이 업계에 반영돼 축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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