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 정부에 합리적 대안 제시하겠다
낙농육우협 정부에 합리적 대안 제시하겠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5.10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거부 시 투쟁도 불사…운영방침 확정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대화로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거부 시에는 어떠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최근 레전드호텔(대전 유성 소재)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히며 협회의 대정부활동 기조를 전했다.

이사회 개회에 앞서, 이승호 회장은 제15대 손정렬 회장을 비롯한 전직 임원, 도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사회에서는 협회 운영방안과 관련해 △상시적 협회 내부 운영회의 개최를 통한 활동방안 마련 △낙발협 논의경과에 따라 협회 내 낙농제도개혁 추진기구 구성 △회원농가 여론수렴 및 결집을 위한 활동 강화 △他 농민단체, 소비자단체와의 대외협력 및 연대활동 강화 △제20대 국회 농정활동 강화 등 협회 운영방침을 확정했다.

또한 제15대 손정렬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고 임원 개선에 따라 낙농진흥회 이사에는 문용돈 이사(충남 서산), 감사에는 박헌재 이사(전남 나주)를 추천키로 했다.

현안토론에서는 제16대 집행부 첫 회의답게 낙농문제 전반에 대한 고견들이 쏟아졌다.

학교우유급식 및 대형유통점에서 발생되고 있는 유업체의 우유 저가 덤핑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00원짜리 원유가 시장문란의 주요인으로 지목됐으며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데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부와 유업체가 언론을 통해 우유수급 문제의 원인으로 연동제를 내세우는 데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의 수급문제의 근본원인은 FTA와 정부방임 하에 유업체의 무분별한 쿼터관리에 있는데도 ‘합의의 선물’인 연동제를 지목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협회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무허가 적법화 과정에서 애로사항으로 소방시설 설치 문제, 세정수 처리시설 기술 보급과 지원대책 마련, 건폐율 상향 등 이 절실하다는 문제가 제기됐으며 낙농 및 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문제도 제기됐다.

문제는 △원유 유통질서 행정명령 해제문제 △낙농헬퍼 국고지원 △가축재해보험 정부지원 확대 및 가입 시 연령제한 완화 △가축질병공제제도 도입 △조사료 수급안정 대책 마련 등이다.

임원연수회의 마지막 순서로 한국서비스교육원 김춘애 원장이 ‘성공하는 것엔 감동이 있다’라는 주제로 리더십특강이 진행됐으며 시종일관 진지하면서 유쾌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낙농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날 임원연수회에서 이승호 회장이 대정부 활동기조를 밝힌 만큼 향후 현안대응에 있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어떠한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