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국민에게 책임 전가하는 대국민담화 ‘규탄’
농민·국민에게 책임 전가하는 대국민담화 ‘규탄’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1.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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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들 “국가차원 대책 수립하라” 울분
지난 26일 농민단체들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의 대국민 담화를 보며 슬픔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특히 전농은 ‘국가책임은 나 몰라라 농민과 국민에게 책임을 모두 전가하는 대국민담화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문과 다를 바 없이 전염병의 확산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실패와 방역책임에 대한 사과와, 지금도 텅빈 축사를 바라보며, 자식같이 기르던 가축을 땅에 묻으며 흘렸을 농민들의 눈물에 대한 위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구제역확산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자 6월까지 6만톤의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며 “국내의 축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는데 부족하면 수입해서 해결하면 된다는 또 다른 안일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빼앗길 곳도 없는 농민들의 눈물과 분노를 외면하지 말고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구제역확산을 막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국가차원의 방역대책과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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