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신품종 ‘빅데라’알 굵고 당도높아 인기
포도 신품종 ‘빅데라’알 굵고 당도높아 인기
  • 임경주
  • 승인 2016.05.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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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기원 육성 신품종 현장평가회, 농가에 확대보급 예정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8일 상주시 모동면 현성환 농가포장에서 상주시와 공동으로 육성한 씨 없이 먹는 신품종 포도 ‘빅데라’의 재배기술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신품종 ‘빅데라’는 당도 높은 데라웨어의 특성을 가지면서 수세가 안정되어 포도알이 크고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주, 김천지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수입산 포도 물량 증가로 시름에 젖어 있는 포도 재배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생육특성이 ‘데라웨어’ 품종과는 다른 ‘빅데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2년 동안 품종에 맞는 재배 매뉴얼 개발의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빅데라’ 품종은 지베렐린 식물호르몬을 이용, 꽃이 피기 14일전과 꽃이 만개한 후 10일경에 2회 75ppm농도의 용액에 꽃송이를 침지하면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적으면서 최근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씨가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태영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은 “농업기술원에서는 당도 높은 ‘빅데라’ 품종을 농가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하여 전문화된 재배농가를 육성할 것”이라며 “중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한 국내 포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빅데라’ 품종은 2007년 ‘데라웨어’ 품종에서 줄기가 굵고 순이 빨리 멎는 가지 변이지를 발견, 8년간 생육 및 과실 특성을 검정해 2014년 10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권상훈 경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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