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상되면 성숙기에 바로 수확하는 것이 유리
품질이 좋은 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삭 싹 나기, 일명 수발아를 예방하는 것이 관건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발아는 수확 전 아직 배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낟알이 싹 트는 현상으로 밀의 경우 가공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농촌진흥청은 밀 이삭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종자수분이 25%대로 떨어졌을 때부터 수확이 가능하다면서 성숙기가 4일∼7일정도 지나 수분이 20%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춘기 수확후이용과 연구관은 “수확시기에 3일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성숙기에 곧바로 수확해야 한다”며 “특히 ‘조경밀’은 이삭 싹 나기에 따른 품질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관은 또 “종자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한 밀은 콤바인 탈곡 시 껍질이 이송 스크루를 막히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작업속도를 한 단계 낮춰 수확해야 한다”면서 “건조기를 사용할 때에도 40℃ 이하의 낮은 건조온도에서 송풍량은 최대로 해야 품질변화가 적고 종자이송관의 막힘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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