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종닭·오골계 닭고기산업 선도해 나가겠다”
[인터뷰] “토종닭·오골계 닭고기산업 선도해 나가겠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06.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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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라는 직함보다는 ‘회장’이라는 직함이 더 어울리는 소래영농조합법인 김연수 대표.

지난 7년간 한국토종닭협회장을 맡아온 그는 토종닭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월 ‘회장’ 직함을 내려놓고 터전인 소래영농법인으로 돌아온 그가 공격적으로 꺼내든 카드가 ‘궁궐오골계’와 ‘소래1호’의 종계검정이었다. 회장 재임시절 시도하려 했으나 ‘특혜’ 논란이 부담스러워 잠시 미뤄뒀던 것.

김연수 대표는 국내 토종닭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품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신에 따라 흔들림 없이 ‘천금계’ 육종에 매진해 왔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육종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종계검정을 통과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종계검정이 완료된 만큼 토종닭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종닭협회는 3월 23일 소래영농조합법인 천금계 품종의 토종닭 인정을 위한 현장심사를 실시했으며 5월 9일 인정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었다.

김연수 대표는 “혹여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발생으로 한협 토종닭의 PL(순계), GPS(원종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면 국내 토종닭산업은 근간이 흔들일 만큼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면서 “이러한 부실한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품종이 반드시 필요했고 소래영농법인은 마니커에서 인수한 ‘천금계’를 지난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육종 관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삼계탕 중국 수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농촌융복합산업사업장 인증, HACCP 인증, 무항생제 인증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앞서 필수 인증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래영농법인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 본사 터에 최근 삼계탕 가공장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3층 규모의 본사 사옥을 짓는데 매진하고 있다. 최근 완공된 가공장이 HACCP 인증 등 절차를 완료한 만큼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삼계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발빠른 행보다.

김 대표는 “소래1호는 사육일수가 빠르면서도 토종닭이 가진 고유의 육질을 함유하고 있어 유통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특히 고객들이 요구하는 모든 사안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육종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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