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탐방-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화제의 탐방-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6.2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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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판로처 확보로 고품질 쌀 생산 총력

11단계 선별처리 시스템…농가소득 보장 앞장

유통기한·품종 표시로 소비자 신뢰 얻다

최근 각 지역 지자체들은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가 고품질화됨에 따라 이에 맞는 브랜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쌀은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통폐합되면서 고품질 쌀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해나루’라는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쌀 해나루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지난달 3일 준공식을 마친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홍진희)이다. 이에 홍진희 대표이사를 통해 업계 이야기를 나눠봤다.

▲ 홍진희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통합RPC 시너지 효과 나도록 경영

법인은 당진시 농협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개 조합(송악, 송산, 당진농협)이 뜻을 모아 지난해 7월 공동사업법인을 만들었다.

또한 최신의 현대화시설을 만들기 위해 110억원을 투입해 최적의 고품질 쌀 생산 환경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해나루쌀’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쌀의 위생과 품질을 위해 건조부, 저온 저장부, 현미부, 백미부, 자동 포장부, 중앙 통제실 등을 구축했는데 그 중에서도 건조부는 볍씨 보관 시 최적의 수분함량(15.5%)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화력으로 수매한 볍씨를 건조하고 있다.

또 저온 저장부는 건조한 볍씨를 15도의 저온으로 보관해 볍씨의 품질 저하를 최소화해 언제나 같은 밥맛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전경 모습.

◈철저한 선별로 이물질 차단…신뢰 확보

특히 법인은 원료곡에서 쌀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선별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쌀 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11단계의 선별 처리 시스템으로 구성돼 우선 건조와 저장부에서 풍력선별기를 통해 선별하고 현미부에서 5단계인 벼석발기, 입선별기, 풍력선별기, 현미색채선별기, 현미석발기 등을 통해 이물질이나 색채를 철저히 선별한다.

아울러 백미부는 4단계에 걸쳐 진동선별기, 백미색채선별기, 이물색채선별기, 2차 진동선별기와 비철금속기 등 시스템을 통해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마지막으로 포장부에서 진동선별기를 통해 최종 마무리된다. 법인은 이런 철저한 시스템과 함께 질 좋고 소비자가 원하는 쌀로 만들기 위해 단일 품종과 새로운 농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원하는 쌀 생산…‘미강농법’

법인은 건강하고 신선한 자연과 ‘한 톨 한 톨’ 소중히 담은 정성 속에서 ‘해나루쌀’을 생산하기 위해 고품질의 단일 품종인 삼광으로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미강(쌀겨)농법을 활용해 벼를 재배하고 있다.

미강농법은 쌀겨를 펠렛으로 만들어 살포해 토양 속의 박테리아의 작용을 최대화해 품질 향상과 저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농법을 일컫는다.

홍진희 대표이사는 “수매 측면에서도 계약재배한 벼 중 쓰러지지 않은 알곡만을 수매하고 품종별 수분 15.5%를 유지 보관해 관리하고 있다”며 “여기에 하루에서 이틀 이내에 출하 가능량 만을 가공하고 유통기한과 품종을 표시하고 가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해나루쌀’의 인지도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뻗어가고 있으며, 이 뿐만 아니라 현재 뉴질랜드, 호주 등에도 ‘해나루쌀’을 수출하고 있고 점점 물량과 수출국 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안전성과 품질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나루쌀’…GS리테일 매장서 판매

여기에 전국의 대형유통체인인 GS리테일 매장 등에 들어가 판매되고 있는 만큼 ‘해나루쌀’ 품질은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또 현대제철 직원 식당 등 급식시설에도 쌀이 공급되고 있어 안정적인 판로처가 확보돼 지역 농가소득 보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더불어 엄격한 심사를 거쳐 ISO 9001인증도 획득했으며 국제환경인증을 비롯해 우수농산물관리시설지정(GAP)인증, 농산물이력추적관리 인증 등도 획득했다.

홍 대표이사는 “법인은 안정적인 원료곡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하고 항상 생산자와 소통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판로가 있어 다른 지역보다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와 ‘해나루쌀’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고품질 쌀 생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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