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 임경주
  • 승인 2016.07.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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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 없는 수박 출하, 소비자 불신으로 소비 둔화돼

장마 집중호우 피해농가 신속지원...조합원 농가 위로

올해 시작된 첫 장마의 영향으로 자두와 복숭아 등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원예농협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농가의 손실을 신속하게 지원해 조합원 농가들을 위로했다.

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자두와 복숭아 등이 집중호우에 낙과 피해를 입어 위로 차원에서 신속한 지원을 결행했다”면서 “무엇보다 이들 과실의 가격 불균형 현상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방 조합장은 최근 정부가 권장한 꼭지 없는 수박출하방식이 소비자들의 불신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 조합장은 “꼭지 없는 수박으로 출하되면서 수박소비가 줄었다. 유통업계는 꼭지가 없어 편리하겠지만 직접 농사지어 판매하는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출하방식”이라며 “수확 후 몇 일 지나지 않아 꼭지 맡에서 부패현상이 나타나고 수분이 빨리 증발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 조합장은 또 “꼭지 없는 수박출하에 대한 정부 정책이 있었지만 1개정 정도 꼭지 수박 경매를 진행하며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꼭지 없는 수박 경매를 도입하자 17~18억 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여름철 수박소비가 줄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업인들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 조합장은 특히 (사)한국토마토 대표조직 감사자리가 탐탁지 않다.

광주원예농협 공판장 경매사 출신인 방원혁 조합장은 조합운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은데 그같은 감투가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될까 노심초사 한다는 것이 이기남 상무의 귀띔이다.

방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7년간 새벽출근하면 뛰어 왔고 국공일이나 휴가를 한 번도 찾아먹은 적이 없다”면서 “간혹 몸살을 앓아도 조합과 조합원을 생각하며 출근을 고집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신용사업, 경제사업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사업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또 농가 수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달 것”이라면서 “3000명 조합원 부부를 대상으로 한 좌담회를 개최, 조합원들에게 조합경영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조합들의 의견을 수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혁 조합장은 현재 1만5000평의 농장에 유자, 자두, 살구, 단감 등을 재배하는 현장 농사꾼이다. 그러기에 조합원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있게 받아들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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