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인터뷰]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6.07.1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노멀시대, 신농정이슈 연구체제로 구축/ 현장밀착형 연구기능 강화

오는 27일이면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원장은 취임 50일을 맞는다. 당초 경황없이 원장에 취임한 탓에 인터뷰를 미뤄왔으나 이제는 시스템을 갖추고 방향을 제시하고 업무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원장을 만났다.

▲ 농경연이 일반인에겐 생소하다.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농경연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소 소속 정부출연기관이다. 농림경제와 농어촌사회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농업․농촌․식품산업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전문 기관이다.

▲ 연구원 운영방안을 어떻게 혁신하실 것인지.

= 우리 농업․농촌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 연구환경과 경영여건도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저성장이 일상화돼 뉴노멀시대에 진입하면서 농업계도 혁신을 위한 창조와 파괴의 바람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개방화와 지방화, 식량안보와 식품안전, 기후변화, 노령화 등 주요 농정이슈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제시가 필요한 때여서 이에 적합한 연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있다면.

= 첫째 국정과제와 현장중심의 신뢰할 수 있는 연구추진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정책수요 예측과 연구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연구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겠다. 특히 미래농정 비전제시와 농업경영체 DB를 활용한 맞춤형 정책 지원, 농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선제적 정책연구 수행을 위한 기초를 튼튼히 하겠다.

고객지향의 연구로 연구성과의 실용성을 제고하겠다. 아울러 동북아 농정연구의 허브로 국내외 네트워크 확충 및 적극적인 성과확산도 추진하겠다. 평가제도를 정비하고 스마트워크를 장착하는 한편 선임연구자의 축적된 노하우 활용과 전수시스템을 구축, 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

▲ 연구원의 나주이전으로 일어난 변화와 필요한 사항은.

= 눈에 보이는 문제점은 지방이전에 따른 잦은 출장과 업무단절, 우수인재 확보의 어려움 등을 들 수 있다. 이의 개선책으로 유연근무제와 스마트워크제도 등을 도입해 연구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그리고 선배 연구자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연구원은 농업 현장 중심으로 연구장소를 옮겼다. 이러한 지리적 기회를 살려 지역연구, 현장 밀착형 연구, 현장 네트워크 강화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 연구의 현장성은 어떻게 높이고 계신지.

= 연구원은 전남지역만이 아니라 지난 5월에는 경남 창녕에서 ‘마늘․양파 수급안정’ 현장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적 안배를 두고 현장간담회를 열고 있다. 다양한 지역관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의미가 있다. 또 3000여명의 농업인들로 구성된 현지통신원과 190명으로 이뤄진 KREI리포터를 두고 현장과 상시적인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장통신원과 리포터를 통해 수집된 여론을 농식품부와 국회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에 제공해 정책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